2004년 쌀의 해에 생각나는 것들
2004년 쌀의 해에 생각나는 것들
  • 특집부 기자
  • 승인 2004.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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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을 생각하며 성전면 농업인상담소 안종희 소장

쌀 농사는 아시아 대륙 동남부의 열대 및 아열대 지역의 동남아시아에서 전파 유래되어 우리나라를 비롯 120여 국가에서 재배되고 있는 세계3대 식량작물로 1998년 3월16일 충북 청원군 옥산면 소로리 156번지에서 출토된 11개의 볍씨는 DNA분석결과 1만3천년 전 것으로 중국후난성에서 출토된 볍씨보다 3000년이나 앞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볍씨로 국제 벼 유전학술회의에서 공인 받은바 있으며

줄잡아 5000년 이상 우리민족과 함께 해 왔을 것으로 보아 쌀 한톨 한톨에는 우리 민족의 한과 욕망과 희망과 서러움이 서려있고 선열의 뜨거운 피가 면면히 흐르고 있기에 UN이 정한 쌀의 해를 맞아 쌀과 우리 민족과의 관계를 조명해보고 그 속에서 우리농업의 혼과 농업인의 끈질긴 삶과 정신을 되 새겨서 궁지에 몰려 가고있는 쌀 농사의 활로를 생각해보고자 한다.

1937년 동절기 스탈린에 의해 극동아시아에 거주한 모든 한민족을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지방으로 강제 이주 시에도 볍씨를 안고 가 맨손으로 논을 일궈 볍씨를 뿌린 강인한 민족이었습니다.

효녀 심청이가 공양미 300석에 몸을 팔아 인당수에 몸을 던져 심봉사의 눈을 뜨게 한 것도 쌀이었으며 요즘 정부수매 1등 가격으로 치면 아버지 개안수술비가 9000여만원 들어간 셈입니다. 예로부터 부의 척도는 천석궁 만석궁 등으로 지칭하였고 아무리 가난해도 산후에는 미역국에 쌀밥을 먹였고 정월 초하룻날 쌀로 만든 떡국을 먹어야 나이를 한살 더 먹었다고 했으며

사람이 세상을 떠나면 염.습을 하기 전에 입안에다 셋알의 쌀을 넣었으며 쌀독에서 인심 난다 하였습니다. 요즘 말로 스필오버효과가 나는 셈이죠 해가 바뀌면 쌀로 점을 쳤고 사람이 떠나가면 지붕 위에 볏짚과 흰옷을 올려놓고 사립문밖엔 볏짚에다 하얀 쌀밥을 놓았습니다.

이처럼 고귀하고 소중한 쌀이 FTA, DDA 협상 등 도도히 흐르는 세계의 흐름 앞에 비틀거리고 있으며 농업인의 마음은 숯 덩이처럼 까맣게 타 들어 가고 있습니다.

우리 쌀에는 천과 만의 이야기와 역사가 묻어 있고 민족의 갸륵한 소망과 불멸의 문화와 농업인의 진실이 멍울져 있으며 농업의 마지막 보루이자 국가대표 작물로 몬순 기후지대에 최적의 작물은 쌀 농사이기에 우리 쌀이 살아야 농업이 살고 농업은 생명의 원천이란 것을 각인시켜 4,700만의 이름으로 반드시 쌀은 지켜내야 할 것이며 누군가 저 들판에 신명나는 쟁기질을 계속해야 할 것입니다.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세계의 흐름에 편승하여 약삭빠른 일본은 한국의 상류층을 겨냥한 값비싼 퍼펙트 쌀로 중국은 동북3성(헤이루장성,지린성,랴오닝성)저가 쌀로 빗장만 풀리면 한국 쌀 시장을 유린하기 위해 제반 채비를 다하여 놓고 있으니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우리 쌀과 민족과 문화와 뿌리와 얼을 되돌아보고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나하나 분석 대비하면서 우리 쌀의 정서와 우수성에 대한 범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우리 모두 다같이 다시금 우리 쌀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우리 선열들의 불굴의 도전정신과 끈질긴 혼을 지펴서 경기 여주,이천 쌀과 중국의 동북3성 저가 쌀 그리고 일본의 신 고시히까리 쌀을 압도 할 수 있는 세계최고의 명품 쌀이 우리고장 강진에서 생산되어 지리적 명성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농업인과 공직자는 온갖 지혜와 비방을 짜내고 열과 성을 다함은 물론 기업가 정신으로 돌아가 숫돌에 쌀의 무딘 칼날을 세워야 할 것이다. 그

리하여 명품의 값비싼 우리 쌀을 일본 중국 미국 태국 등에 역수출하고 냉혹한 세계의 질서에 대처하고 살아남기 위해 지력을 증진하고 생산단위를 토질별 품종별로 조직화하고 쌀을 등급화하고 기능성 쌀과 브랜드를 개발함과 동시 농업기술센터에 미질 종합분석실을 설치운영하고 제도적으로 강진 쌀 품질관리기준을 마련 시행해야 할 것이며 강진군 쌀의 날을 제정 공포하여 다양한 쌀 축제로 전국에 드높이면서 저온저장고 설치와 도정시설을 더욱 현대화하고 필요에 따라 지역에 소규모 도정시설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식당은 1등급 강진 쌀로 밥을 지어 관광객과 미식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구전되게 하고 출향한 아들딸과 5만여 전 군민을 강진 쌀 홍보대사로 고객관리사로 나서게 함과 동시 마케팅 등 쌀에 관한 모든 분야에 6시그마법을 도입 실천함으로서 우리강진 쌀이 명성을 얻고 우리 농업이 살고 강진을 인지 할 것이며 활기찬 강진이 이룩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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