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청자, 중국에서 꽃피우다
강진청자, 중국에서 꽃피우다
  • 김철 기자
  • 승인 2015.11.2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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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천시 도자교류전... 공동잡지 발간 등 교류확대

강진청자의 영롱한 비색이 중국 대륙을 사로잡았다.

지난 18일부터 중국 청자의 원류인 절강성 용천시에서 개최된 한중 도자교류전에 신비의 숨결과 비색을 지닌 고려청자가 중국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한중 도자교류전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고려청자 본연의 비색을 살리고 강진 도예가들의 작품세계가 담긴 청자상감운학문 매병과 청자투각칠보문향로 등 총57점이 전시되고 있다.

중국 용천시는 올해초부터 한중도자교류전을 위해 강진군의 청자를 두루 살펴보고 최종적으로 5천여만원 상당을 구매했다. 이번 한중 청자교류전은 오랜 전통의 도자기 강국의 중심지인 강진군과 중국 용천시의 오랜 교류의 결실로 평가받고 있다.

청자강국인 강진군과 용천시는 청자 세계화의 뜻에 맞춰 지난 2001년 자매결연을 맺고 민간 기술교류, 청자교류전 등을 꾸준히 가져왔다. 특히 군은 일본생활자기의 산지인 하사미정과도 2010년 자매결연을 맺고 지난해 강진청자축제 기간에는 제1회 한중일 도자문화예술축제를 개최해 도자기 강국 3개국의 도자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와 학술 세미나, 작가 교류전 등을 갖고 도자산업의 세계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교류전에 맞춰 용천시를 방문한 강진원 군수는 중국 왕샤오영 서기와 만나 18일 우호증진을 위한 협의를 갖고 지속적인 청자교류와 전시판매, 기술교류와 함께 양 도시의 학생 교류, 민간 도자 등 상호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강진군은 고려청자의 비색과 상감기법 등을 용천시에 전수하고 중국 용천시도 강진군에 도자기술자를 파견하는 등 민간 기술교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또 강진군과 용천시 합작으로'청자'잡지를 제작해 세계에 청자의 우수성을 알리기로 합의했다.

도자기 교류를 통한 민간 교류 확대로 지난 2008년도부터 이어온 용천 제일중·고등학교와 성요셉여고와 학생교류를 강진고로 바꿔 지속 발전시키기로 했다.

강진원 군수는 "강진청자는 비색을 기본으로 하고 있어 중국의 도예가들도 그 빛의 아름다움에 감탄하곤 한다"며 "앞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의 가치를 높이고 민간도예가를 중심으로 생활형 청자를 개발해 청자산업의 부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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