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아기 탄생
새해 첫아기 탄생
  • 조기영 기자
  • 승인 2004.0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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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4.1kg의 건강한 여아

지난 11일 오후 6시49분 강진읍 한빛산부인과에서 새해 첫아기가 태어났다. 이 아기는 칠량면 봉황마을에 사는 최상현(34)씨와 부인 황미령(32)씨 사이에 태어난 여자 아기다. 

보통 신생아의 정상체중이 3.5㎏안팎인 것에 비해 최양은 4.1㎏의 체중을 가진 건강한 모습이다.

동그란 머리에 검은 머리카락, 신생아답지 않은 오뚝한 콧날, 주위의 소리에 놀라 간간히 떴다 감는 검은 눈동자, 앙증맞은 손발. 갓 태어난 최양의 모습은 이 세상 무엇보다 예쁘다. 잠들어 있는 최양을 안고 있는 엄마 황씨의 얼굴에도 더할 수 없는 행복감이 넘쳐난다.

최양의 출산예정일은 1월 2일. 당초 예정일보다 10여일 늦게 최양은 세상에 태어난 셈이다. 최양이 태어나는 날 황씨는 집에서 심한 진통을 느껴 병원을 찾았지만 2시간이 넘도록 출산을 하지 못해 제왕절개수술로 건강한 아기를 출산했다. 어렵게 얻은 딸이어서 최양에 대한 황씨의 정은 각별했다.

남편 최씨와의 사이에 3남을 두고 있어 내심 딸을 바랬던 황씨에게 최양은 큰 기쁨이었다. 지난해 여름 온갖 과일들이 열려 있는 곳에서 풋사과 한개를 따오는 태몽을 꾼 황씨는 병원을 찾아 임신사실을 알고 딸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었다. 올해 딸을 낳으면 집안에 좋은 일이 생길 거라는 주위 사람들의 말도 황씨가 더욱 딸을 바라게 된 이유 중 하나였다.

요즘 아빠 최씨는 태어난 딸의 이름을 짓기 위해 고민에 빠졌다. 최양의 이름만은 자신이 짓겠다며 최씨는 예쁜 이름들을 물색하고 있다. 아직 마음에 두고 있는 이름은 없지만 특별한 이름을 지어주고 싶은 것이 최씨의 마음이다.

황씨는 “아이들의 이름이 호자 돌림이라 호순이라고 짓는 것이 어떠냐며 남편이 농담을 하기도 하지만 하늘이 내려준 복덩이라고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건강하게 잘 자라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라며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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