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가족낚시대회 개최... 목포시 오 훈 씨 가족 우승, 감성돔 570ｇ 기록
강진군과 (사)한국프로낚시연맹이 주관한 전국 가족 낚시대회는 자녀와 함께하며 가족간의 유대감을 높이고 지난 5월 전남도 선정 가고 싶은 가우도 섬에 개장한 가우도 복합낚시공원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낚시대회에는 전국에서 어린이를 동반한 3인가족 50개팀을 비롯해 가족, 갤러리 등 300여명이 강태공이 되어 가족간 가을추억을 쌓으며 낚시를 즐겼다. 전국가족 낚시대회 참가 선수 150명은 강진만에 위치한 가우도 복합낚시공원에서 서식하는 감성돔 등 다양한 어종을 잡으면서 가족간 화목을 돈독히 하였다.
이번 어린이동반 전국가족 낚시대회는 대상어종을 감성돔 25㎝이상 총 중량으로 순위를 가렸다. 낚시대회에서는 감성돔 570ｇ을 기록한 목포시 옥암동 오 훈 씨 가족이 우승을 차지해 부상으로 상금 2백만원과 트로피를 받았다. 준우승은 감성돔 550ｇ을 기록한 광주 동구 나채국 가족이 안아 상금1백만원과 트로피를, 강진군 신전면 이건영 씨 가족이 감성돔 345ｇ으로 준준우승을 차지해 상금 50만원과 트로피를 수상했다.
한편 어린이동반 전국 가족 낚시대회에는 이벤트가 마련되어 구명조끼, 문구세트, 강진산 미역 등 50여점을 선물해 개장한 가우도 복합낚시공원과 가고 싶은 섬 가우도를 알렸다.
이번 대회가 열린 천혜의 섬 대구면 가우도내에 위치한 복합낚시공원은 지난 5월 문을 열었고 가우도마을회가 운영하고 있다. 가우도 복합낚시공원 안에는 가두리낚시터, 인공어초 등을 갖췄고 강진만의 청정해역에서 서식하는 감성돔, 농어 등 10여종의 어종이 사계절 서식해 가족, 연인 등이 함께 낚시의 진미를 즐길 수도 있다.
박수철 부군수는 "대회는 개장한 가우도 복합낚시공원을 전국에 알리고 가족과의 유대감을 높이기 위해 개최하였다"며 "가족과 함께 안전하게 낚시하면서 뜻 깊은 시간을 보내고 강진 가우도의 좋은 기억을 한아름 안고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낚시로 부자 간 한마음 되는 시간"
대구면 가우도 복합낚시공원 개장기념 어린이동반 전국 가족 낚시대회에서 우승 한 목포시 옥암동 오 훈(40)·오승준(14)부자를 만났다.
오 씨는 "직장이 광주에 있어 주말에야 가족과 만나 아이들과 놀아줄 시간이 적었다"며 "아들과 아빠가 낚시로 추억을 만들고 싶어 가우도 복합낚시공원 대회에 왔다"고 소개했다.
오 씨는 "캠핑을 좋아해 인터넷을 검색하다 강진에서 아이들과 함께 하기에 좋은 가우도 복합낚시공원에서의 가족동반 낚시대회 소식을 접하고 바로 신청했다"며 "감성돔 한 마리만 잡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왔는데 우승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오 씨는 "집에서는 TV나 핸드폰을 봐 단절됐는데 아들과 함께 낚시하면서 싸온 음식도 먹고 고교 진학문제도 상의하면서 한마음이 되었다"며 "낚시는 아빠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계기도 되고 중학생 아들도 감성돔을 잡았다는 보람을 느끼는 시간이었다"고 좋아했다.
이어 오 씨는 "강진에는 청자박물관, 한우, 캠핑장, 마량놀토수산시장 등 유명한 관광지와 볼거리, 먹거리도 많아 너무 좋고 내년 낚시대회에 다시 오겠다"며 "근무하고 있는 광주문화재단 동료들에게 강진을 홍보해 같이 동참하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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