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무논점파 기술 도입 성공 '첫 수확'
벼 무논점파 기술 도입 성공 '첫 수확'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5.09.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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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량 8% 높아... 기계이앙보다 노동력 등 줄어

못자리 없는 벼농사인 벼 무논점파 재배를 하면 벼가 기계이앙 벼보다 알곡수량이 8%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일손 및 생산비 절감과 벼 쓰러짐과 병해충에 강해 품질과 수확량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군은 벼 무논점파 기술 도입 첫해인 지난 24일 도암면 석문리 월하마을단지에서 군친환경농업과, 농업기술센터, 농협관계자, 농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첫 수확 및 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날 도암면 월하마을 윤치정 씨 무논점파 논에서 실시된 첫 수확에는 군관계자와 농협, 농업인들이 수확기에 접어 든 무논점파 논의 작황을 비교 분석하고 무논점파 재배 기술의 우수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확 및 평가회에 농업기술센터 작물연구팀은 일년동안 벼 무논점파 단지 생육 상황을 조사하고 연구 분석한 결과 무논점파 벼가 기계 이앙 벼보다 알곡수량이 8%정도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또 무논점파의 특성상 뿌리가 깊고 굵게 박혀 있어서 등숙률과 천립중이 높아 수확량이 높은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함께 농정시책으로 도입한 무논점파농업은 고령화·여성화된 농업의 생산비 절감과 수확량 증대라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
 
이날 평가회에 월하단지 5만평에 무논점파를 첫 시도해 수확한 윤치정 씨는 품종별 발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볍씨 4말을 담갔지만 품종별로 발아 시점이 달라 실패했다. 다시 자연발아를 시켜 성공했고 침전을 많이 하면 할수록 좋다고 평가했다.

이에 강진원 군수는 무논점파 수확량이 더 많고 병충해에 강하고 일손을 절감하는 것으로 평가됐지만 올해 군에서 실시한 무논점파 422㏊ 벼 추수를 마치고 종합적인 평가 데이터 필요성을 제시했다. 
 
올해 군은 20단지 422㏊ 210농가를 대상으로 군비 2억7천만원을 지원해 벼 무논점파 축조시비 사업을 추진했다. 농업기술센터는 농업인들의 실패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자 무논점파 재배기술 교육, 연시회를 비롯해 무논점파 현장영농기술지원단을 구성 무논점파 재배 현장기술을 중점적으로 지도했다.

또 국립식량과학원 직파 전문가를 초청한 컨설팅, 무논점파 사업 중간평가회 등을 추진해 무논점파사업을 성공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였다.
 
무논점파란 못자리를 만들어 육묘를 한 뒤 모내기를 하는 기존의 기계이앙과 달리 물을 댄 논에 싹을 틔운 볍씨를 점점이 뿌리는 벼 직파재배의 한 방식이다.
 
이동근 군농업기술센터소장은 "기계이앙을 하려면 못자리를 만들고 육묘도 해야 하지만 무논점파는 이런 과정을 생략 할 수 있어 고령·여성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내년에는 무논점파 축조시비 사업을 군 벼 재배면적의 10%에 해당하는 1천㏊로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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