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고향 강진에서 다문화가정에 힘 되고파"
"제2의 고향 강진에서 다문화가정에 힘 되고파"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5.09.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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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다문화 모국춤 페스티벌서 대상 차지한 (사)세계평화여성연합 강진군지부 회원들

지난 19일 여성가족부와 전라남도 후원으로 영광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영광 불갑산 상사화축제장에서 개최한 '제4회 전국 다문화 모국춤 페스티벌'에서 사)세계평화여성연합 강진군지부 일본팀이 대상을 안아 화제다.

제4회 전국다문화가족 모국춤 페스티벌은 결혼이민자들이 모국의 아름다운 전통춤 경연을 통하여 고향의 향수를 달래며 화려한 의상과 이색적인 전통춤으로 다문화이해를 돕기 위해 개최되었다. 전국에서 출전한 다문화가정 35개팀이 예선을 거쳐 12개팀이 본선에 올라 모국의 문화를 알리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겨뤘다.

이날 경연에 사)세계평화여성연합 강진군지부 일본팀은 결혼이민자 7명으로 출전해 일본 홋가이도 지방의 전통춤인 소란부시 춤을 선보였다. 소란부시는 우리나라로 말하면 뱃놀이로 생각하면 된다. 소란부시 전통춤은 어부들이 만선의 기쁨을 춤으로 표현한 것으로 출전한 일본여성팀은 합비 전통의상을 입고 고기를 잡을 때 그물을 던지고 끌어 올리는 장면, 만선 기쁨 등을 힘이 있고 감동을 주는 에너지로 전통무를 추어 여성가족부장관 대상을 안았다. 부상으로 상금 3백만원도 수상했다.

이에 앞서 일본여성팀 7명은 6년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강진가정교회 다문화배구동호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배구를 통해 친목을 도모해왔다. 그러면서 전국배구대회에도 출전하여 5년전 남양주에서 개최된 다문화배구동호회에서 우승했다. 또 3년전부터는 강진군, 나주시에서 개최된 다문화배구동호회에서 3년 연속 우승을 하면서 대내외적으로 다문화가정배구 강팀으로 회자됐다.

이 가운데 다문화배구동호회 멤버였던 아끼야마 미노씨가 강진청자축제 등 지역축제 무대에 올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는 이주여성나라 전통춤 경험을 되살려 모국의 전통춤을 알리는 팀을 구성해 영광 전국 다문화 모국춤 페스티벌에 출전해 보자는 안을 내놓았다.

이에 뜻을 함께한 일본여성 7명이 모여서 일본전통춤을 연습하기 시작했다. 4개월동안 일주일에 2회 2시간을 투자해 인터넷으로 소란부시 전통춤을 보면서 기본안무를 익혔다. 전통춤에는 머리를 맞대어 우산으로 태양을 상징하고, 파란색 천으로 바다를 연상시키도록 안무도 구성했다.

이번에 일본여성팀 7인은 사)세계평화여성연합 강진군지부도 결성하였다. 이유는 자신들의 제2의 고향인 강진에서 전통춤으로 일본문화도 알리고 이주여성들이 강진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매개체가 되고 싶어서이다.

또한 7인은 강진군을 자랑스럽게 하는 군민 한 사람이 되고 싶다. 이에 오는 11월경부터 지역 노인복지회관과 요양원 등을 찾아가서 일본 전통춤으로 어르신들에게 다국적인 문화도 알리고 기쁨도 함께 나눠가려 한다. 여기에 군에서 개최되는 행사에도 함께해 다문화여성들의 봉사도 만들어 가려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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