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들의 삶속에서 詩와 음악 흐르다
군민들의 삶속에서 詩와 음악 흐르다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5.08.31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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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신협·강진시문학파기념관, 영랑생가음악회 개최

강진신협·강진시문학파기념관이 주최한 군민 힐링을 위한 詩와 음악이 흐르는 영랑생가음악회가 강진아트홀 소공연장에서 열렸다.

지난 25일 군민들이 함께해 열린 음악회에는 강진신협 김승식 이사장이 김영랑 시인의 '마당앞 맑은 새암'을 여는시로 낭송해 영랑생가와 시상을 잔잔히 전했다.

여는시에 이어 통기타가수 장원진 씨가 비가 내리는 날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통기타에 감미로운 목소리로 부르는 '비와 당신' 노래는 기억에 남는 무대로 만들었다. 군민 관객들의 앵콜속으로 열창한 장 씨의 '장미' 노래는 관객들의 마음에 행복을 주어 기립박수로 화답하였다.

또 키브라더스로 활동했던 안경철 씨의 멋진 트렘펫 공연에는 관객들이 나탈리 노래에 취하고 연주에 취하며 무대로 하나로 합쳐져 감동을 함께했다.

또한 강진신협·지역민·강진시문학파기념관이 함께 군민의 힐링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음악회에는 신협가족인 중앙초 5학년 김시영 양이 1930년 시문학 2호에 발표한 김현구 시인의 '님이여 강물이 몹시도 퍼렇습니다' 시를 낭송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음악회는 테너 장호영, 소프라노 윤혜진 씨가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등의 노래를 듀엣으로 들려줘 즐거운 오페라 여행을 떠났다.

한국 문학사상 최초의 문학유파 문학관인 강진시문학파기념관은 지난 1930년대 순수시 운동을 전개했던 동인회와 특정작가에 한정하지 않고 한 시대의 문예사조를 조망하는 문학공간이다. 전시실에는 김윤식, 박용철, 정지용, 정인보, 이하윤, 변영로, 김현구, 신석정, 허 보 등 당대를 대표하는 시인들의 육필원고, 유물, 저서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김승식 이사장은 "강진신협이 직원들과 함께 군민, 강진시문학파기념관과 같이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자 음악회를 준비했다"며 "군민이 음악과 시를 통해 힐링하고 삶속에서 생활속에서 강진에 시와 음악이 피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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