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가 노인문제에 고심하고 대책을 의논할 시기
우리 모두가 노인문제에 고심하고 대책을 의논할 시기
  • 김영미 기자
  • 승인 2004.01.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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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영면 노인복지담당 이상필(32세)

최근 인근 통계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도 삶의 질 향상과 의료서비스 확대로 65세 이상 인구가 7%를 넘어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고 있으며 가까운 시기에 14%가 넘는 고령사회로 접어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특히 산업화 정보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홀로 거주하는 농촌의 노령화는 더더욱 심각한 실정으로 연결되어지고 있다. 우리면의 경우 65세 이상 인구가 28%로 초고령화 사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수 없다. 

현재 농촌의 젊은 인구는 일자리를 찾아 도시를 향해 떠나고 그 자리에는 나이가 들어가는 노인만이 자리를 지키는 농촌의 현실성을 풀어야하는 과제들이 수북히 쌓여 있다. 노인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농촌의 현실에도 불구하고 노인들을 위한 국가적, 사회적, 가족적 대책은 따라가지 못하고 노인 복지시설이나 편의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

다행이 우리군은 마을별 경로당을 운영할 수 있도록 연료비를 지원해주고 있다. 경로당에서는 한겨울 농한기를 맞는 노인들에게 건강한 삶을 제공하기 위해 치매와 중풍을 예방하는 교육을 실천해오고 있다.

각면에서는 보건지소에 물리치료실을 운영하여 노인 건강증진에 노력하고 있고, 노인당에 경로식당 운영비를 지원해줘 많은 도움을 받고 있으며, 연차적으로 마을 경로당에 물리치료기를 배치할 계획으로 타 시군보다 노인복지정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편이다.

나이가 많은 노인들은 뚜렷한 노후대책이 없어 자식들에게 의존하는 어려운 생계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지금 젊은 세대들은 연금이나 재산 증식 등 노후 대책을 세워놓고 있으나 과거 노인분들은 노후 대책을 세울 여력이 없었다.

우리 모두가 노인문제에 좀더 고심하고 투자를 확대하여 편안한 여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으며 여유 있는 사람부터 노인복지시설에 기부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해 나가야 하겠다.

앞으로 양적인 경제성장보다는 질적인 경제성장을 위해 정부에서도 과감한 투자가 이루어져 노인들이 노후에 부담없이 들어가 여생을 보낼 수 있는 유?무료 실버타운을 건립하여 본인이 원할 경우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왔으면 한다.

끝으로 우리 모두가 나부터라는 생각으로 노인문제에 참여와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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