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신년사 - 혜일스님(강진사암연합회장)
새해신년사 - 혜일스님(강진사암연합회장)
  • 강진신문 기자
  • 승인 2003.12.3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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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존엄성과 주체성이 회복되는 한해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인간 누구나 고귀한 불성 즉 본래의 존엄성과 주체성을 지니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오늘의 사회는 인간 존엄성과 주체성이 마비되어 인간소외, 인간상실의 양상을 노정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과학 기계문명과 물질문명에 예속해 가는 인간사회는 크나큰 위기라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이같은 사회혼탁과 인간정신의 위기를 구출하고, 참되고 밝은 인간사회를 이룩하려면 부처님의 가르침에따른 인간 본연의 존엄성을 회복해야 할 것입니다.

 각자가 선(善)의 씨앗을 심고인간의 존귀성을 자각하여 참된 자아 발견과 올바른 윤리 생활을 할 적에 오늘의 우리 사회를 두텁게 덮고 있는 먹구름은 걷힐 것입니다.

중생의 자성에 내재한 부처님의 신묘한 공덕보배는 아무리 베풀어도 모자라거나 줄어듦이 없습니다. 어려운 때를 당하여 소외된 이웃을 생각하는 복전의 기회로 삼을 때 그 무량한 인과는 삼세를 거듭하여 날마다 자라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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