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장기화 ..학원가도 '찬바람'
경기침체 장기화 ..학원가도 '찬바람'
  • 김영미 기자
  • 승인 2003.12.1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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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수 급감.학원비 체납도 급증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관내 학원들의 수강생들이 줄어들고 학원비를 내지못하고 연체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현재 강진읍에는 입시학원 12곳과 피아노학원등 30여곳의 학원이 운영되고 있다. 각 학원들에 따르면 2명~5명 정도의 강사로 수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학생수가 평균 20~30%가 줄어들고 학원당 평균 20%정도의 학생들이 학원비를 체납하고 있다. 또한 학원비의 연체대상자는 대부분 개인사업자와 농업인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한 학원의 경우 지난 7월 100여명의 학생들이 학원을 찾았지만 한달에 10여명씩 줄어들다가 이달에는 50명의 학생들이 등록했다. 50명의 학생중 6명의 학생들은 평균 2~3개월정도의 학원비를 연체하고 있고 15명의 학생들은 한달 학원비를 납부하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이달에는 한학생이 5개월분의 학원비를 납부하지 못해 학원수업을 포기하기도 했다.

학생수 감소로 3명의 강사를 줄일 예정인 다른 학원도 처지는 비슷하다. 지난 8월 100명의 학생에서 숫자가 줄어 이번달에는 70여명의 학생들이 수강했다. 70여명의 학생중 20%에 해당하는 14명이 3~4개월씩 학원비를 연체하고 있고 25명은 한달분의 학원비를 내지못하고 있다. 수개월째 학원비를 연체하고 있는 학생중 7명은 늘어나는 학원비의 부담으로 학원을 그만둘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모 학원도 이번달에는 30명의 학생들이 등록했다. 이학원은 5개월전 50여명에서 차츰 학생수가 줄어들기 시작했고 2명은 5개월정도 학원비를 연체하고 있고 3명은 1개월간 학원비를 연체하고 있는 실정이다.

관내 입시학원의 경우 중학생1인당 한달 학원비가 4과목당 20여만원정도, 초등학생의 경우 한곳의 학원에서 매월 10여만원정도의 학원비가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원관계자는 “매월 줄어드는 학생과 학원비연체가 적자로 이어져 대부분의 학원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학생들의 학원비 체납은 학원들이 강사들의 인원감축으로 이어져 질높은 교육은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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