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맛 지키며 한정식 '참맛' 만든다
전통의 맛 지키며 한정식 '참맛' 만든다
  • 김철 기자
  • 승인 2015.01.09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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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소소개] 강진읍 『해태식당』

현대식 리모델링 작업... 깨끗하고 쾌적한 공간 연출

강진읍 터미널로터리에서 서대감으로 이어지는 곳에서 30여년이 넘는 시간을 터주대감처럼 자리하던 대표식당들이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해태식당의 경우 현대식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달라진 메뉴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해태식당의 변화는 지난해부터이다. 이화분 대표가 강진군에서 운영하는 음식문화대학에 다니면서 시작됐다. 대학교수와 전문가들에게 음식에 대한 컨설팅을 받으면서 서서히 메뉴를 바꿔나가기 시작했다.

그동안 전통음식에서 조금씩 관광객들과 주민들에게 인기있는 음식으로 메뉴를 바꾸고 해태식당만의 새로운 메뉴를 개발했다.
 
이 대표가 가장 관심을 가진 분야는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메뉴개발이었다. 해태식당에서 눈에 띄는 메뉴는 여주튀김과 문어버섯탕수육이라고 말할수 있다. 여주튀김은 최근 지역에서 생산량을 늘려가고 있는 천연인슐린 여주를 소재로 하고 있다.

생여주를 잘라 수차례 연구를 거듭해 여주튀김을 만들어냈다. 문제는 여주 특유의 쓴맛을 잡아내는 것이 관건이었다. 연구를 통해 최대한 쓴맛을 줄인 존뜩한 여주튀김을 만들어냈고 이는 해태식당의 인기 메뉴의 하나로 떠올랐다. 여주튀김은 새우를 감자로 돌돌 말아만든 새우감자말이와 함께 음식상에 오른다.
 
또 하나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버섯과 문어를 넣어 만든 탕수육이다. 기존 업체들이 개발한 버섯탕수육에 마량에서 잡히는 문어를 가미한 탕수육이다. 버섯에 싱싱한 문어가 더해지면서 손님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이렇게 개발된 음식들속에서 유독 손님들이 찾는 메뉴도 있다. 30년간 변하지 않는 맛을 자랑하는 해태식당의 대표음식인 연탄불 돼지불고기와 된장뚝배기이다. 이 두가지 음식만은 아직도 이 대표의 시어머니 이양자씨가 직접 관리를 한다.

돼지고기에 간장소스를 넣어 연탄불에 구어나오는 연탄불 돼지불고기는 아직도 같은 맛을 내는 식당이 없을 정도로 독특한 맛을 자랑한다.

여기에 국물맛이 진하게 전해오는 된장뚝배기 역시 해태식당의 음식역사를 그대로 전하는 맛깔난 음식이다.

손님들을 위해 새로 리모델링 공사도 마쳤다. 기존의 오랜된 실내벽지를 대신해 한지와 전등도 새로 달아 전통한정식 식당의 멋을 더하고 있다. 예약 및 문의는 434-2486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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