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신동, 프로선수 앞에서도 당당하게
골프신동, 프로선수 앞에서도 당당하게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4.10.17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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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focus] KPGA 코리안 투어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3위 차지한 강진중 이재경 군

최연소 참가·유일한 아마추어 선수 '화제'
이재경선수 후원회·후원자, 프로골퍼 꿈 응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가 되고 세계적인 선수로 미국에 진출하는 다부진 꿈을 품은  아마추어골퍼 강진중 3학년 이재경(15)군.

지난 12일 출전선수 중 최연소이자 아마추어 선수로는 유일하게 프로선수들이출전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3위를 기록하며 남자골프를 이끌 차세대 주자로 확실하게 떠올랐다.
 
이 군은 전남 순천 레이크힐스 골프장에서 우리나라 최고의 프로골퍼들이 출전해 4일간 진행된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흔들리지 않는 뛰어난 뚝심 샷으로 프로선배들을 긴장 시켰다.
 
첫날부터 4언더파를 치며 공동 13위로 출발해 2라운드 공동 1위, 3라운드 단독 2위에 올랐다. 이번 프로대회에서 4일동안 60대타수를 치는 선수가 단 두 명이었고 우승한 박상현 프로골퍼와 아마추어 이 군이였다. 이 군은 경기동안 타수 68타를 기록해 신동골퍼로 이름을 알렸다.
 
프로대회를 앞두고 이 군운 최경주재단에서 실시한 선발전에서 우승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출전을 따냈다. 또한 연습 벌레인 이 군은 골프가 더 배우고 싶어 중1학년 말 최경주재단에 직접 지원서도 선정됐다.

이 군은 최경주 프로골퍼의 레슨을 받으면서 시합, 갤러리 등도 나가면서 나이가 어려 약했던 코스공략, 웨치샷 등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갔다. 또 최경주 프로선수의 플래이시 자신감과 겸손한 인격을 담으려 열심히 배웠다. 이러한 노력들이 프로대회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3위 값진 결과로 일궈냈다.
 
지난 2008년 골프를 시작한 이 군은 10개중 8개를 맞춰 낼 정도로 천부적인 배팅력을 보이면서 선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오늘의 결실이 있기까지에는 시합에 갤러리가 되어주고 후원을 아끼지 않은 '이재경 선수후원회'가 있다. 넉넉지 못한 가정형편에 매월 레슨비 등 수백만원이 소요돼 골프를 배우는 것이 쉽지 않은 길이었다.

콩나물공장을 운영하는 아버지 이갑진 씨가 아들의 꿈을 위해 물심양면 노력 했지만 한계에 부딪혀 중1학년때 골프를 그만 둬야 할 생각까지 하게 됐다. 그때 아버지 친구였던 김경환 씨를 비롯해 10명이 의기투합해 '이재경선수 후원회'를 결성했다.

친구들은 3개월동안 지인들을 찾아다니면서 이 선수를 알리고 한구좌 1만원후원자 모집에 나서 100명을 만들었다. 후원회는 3년여동안 이 선수의 동계훈련·시합경비 일부분을 지원해오며 프로골퍼로 성장하는 버팀목이 돼주고 있다.

여기에 그린골프장 홍택군 대표도 연습장을 무료로 제공하고 라운드경비도 지원해 주면서 물심양면 돕는다.

또한 2년전부터 그린골프동호회 마규현 회장과 40명원의 회원이 월례회 라운딩에서 버디를 잡아 받은 상금을 이재경 선수 장학금으로 기탁해 매년 연말이면 150여만원정도 후원해 온다. 후원자들은 경기장에서 갤러리로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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