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 날도 태극기 달아요?
국군의 날도 태극기 달아요?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4.10.0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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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강진읍 한 상가. 태극기를 내걸고 있는 주인의 모습을 보던 한 초등학생이 이유를 물었다. 주인은 "국군의 날이다"라고 짧게 답했다. 그러자 학생은 "국군의 날에도 태극기를 달아야하냐"고 되물었고 주인은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이날 관내 대부분의 아파트나 주택에서도 태극기의 모습은 쉽게 찾아볼 수 없었다. 지난 8월 광복절을 맞아 전 세대 주민이 태극기를 게양해 관심을 끌었던 강진읍 한 빌라에서도 태극기의 모습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웠다. 국군의 날 제정 배경과 의미에 대한 관심이 낮기 때문이다.

더구나 공휴일이 아니다보니 인식조차 어렵다. 국군의 날은 지난 1950년 10월 1일 국군이 강원도 양양지역에서 최초로 38선을 넘어 북진한 것을 기념하고자 지정한 날이다. 1990년까지 공휴일로 지정돼오다 91년도부터 제외됐다.     
 
태극기 게양은 5대 국경일(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과 국군의 날 및 기타 정부 지정일에 하도록 돼 있다. 10월에는 국군의 날을 비롯해 3일인 개천절과 한글날(9일)이 잇따라 태극기를 게양해야 하는 날이 많다. 현충일과 국장기간 등에는 조기(깃면의 너비만큼 내려 닮)를 게양하도록 돼 있다.
 
태극기를 다는 위치는 밖에서 바라보았을 때 대문, 혹은 각 세대 난간의 중앙이나 왼쪽에 달아야 한다. 주택구조상 부득이 한 경우 위치는 조정가능하다. 악천후로 국기가 훼손될 경우에는 내렸다가 다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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