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군동면 사랑의집 대강당에는 30여명의 할머니들은 한시간동안 입가에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강진읍에 위치한 은파어린집 원아 50여명이 사랑의 집을 방문해 재롱잔치를 열었기 때문이다.
아동용 설장구를 어깨에 들쳐매고 곱게 치마를 입고 엉덩이를 흔들어대는 원아들의 모습은 할머니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기에에 충분했고 에어로빅, 리본체조등을 선보이는 원아들의 모습을 보는 할머니들은 마치 손자들을 대하는 듯 정겨워했다.
한편 은파어린이집 원아들이 사랑의 집을 찾은 이유는 따로 있었다. 지난달 21일 문화회관에서 열린 재롱잔치에 천재순교사등 8명이 200여개의 머리핀, 헤어밴드를 만들어 학부모들에게 판매했다. 이날 행사에서 얻어진 수익금 20여만원을 사랑의 집에 전달하기 위해 원아들이 찾은 것이다.
은파어린이집 김혜경원장은 “핵가족화로 아이들에게서 사라져가는 경로사상을 배울 시간을 마련한것”이라며 “가족이 없는 노인들이 주로 생활하는 복지기관등을 자주 방문해 원아들과 함께 밝은 웃음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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