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사람이 힘이자 미래다'
[기고] '사람이 힘이자 미래다'
  • 강진신문
  • 승인 2014.09.05 15: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달현 기획홍보실 예산팀장

"국비 확보는 강진군처럼"이란 말은 최근 각지자체에서 회자되는 말이기도하다. 바꾸어 말하면 지역의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국비 확보에 앞장 서고 있는 강진군을 칭찬하는 새로운 의미이기도하다.

강진군의 예산규모는 매년 약 3,000억원, 재정자립도는 6%대로  살림살이가 어려운 형편이다.  특히 국비가 1,200억원, 보통교부세가 1,410억원으로 전체 규모대비 약 90%가 정부예산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비확보가 아니면 살림을 꾸리는 것도, 지역의 현안사업 해결도 어려운 여건이다.

이를 극복하기위해 부지런히 뛰고 빈틈없는 사업설명을 해서 국비 확보에 앞장서야 한다. 매년 각 지방자치단체는 중앙부처 방문을 통해 사업예산을 확보를 위해 사활을 건 경쟁에 돌입한다. 바꾸어 말하면 총성없는 전쟁터와 같다는 말이다.

사람의 힘은 무한대라 했던가?

타 시·군보다 한발 빠른 국비확보의 원동력은 정확한 문제파악과 빠른 대처에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인맥의 힘이 가장 컸다. 강진원 군수 고시인맥(행시31회)이 중앙부처(기재부 등) 곳곳에 포진 되어 있어 국비 현안사업 해결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규사업의 경우 사업 추진자체가 불가능하지만 실·국장에 포진되어있는 인맥을 활용하여 다른 자치단체에서는 생각할 수 없는 일들을 해결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안전행정부, 익산지방국토관리청 등 중앙부처를 20회 이상 방문하여 고시 동기의 도움을 받아 현안사업이 척척 해결 되고 있음은 5년후 10년후를 내다보는 강진의 미래를 밝게 해준다.

지난달 7일에는 기획재정부 박춘섭 예산심의관을 만나서 △국도23호선 강진-마량간 도로 건설공사 △마량항(국가어항) 증설공사 △강진 청자타워(전망대)건립사업 △강진 다목적 실내체육관 건립공사 △강진군 청소년 문화의집 건립 등을 건의한 결과  내년도 우선적으로 지원키로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냄으로써 군 현안사업해결의 청신호가 켜졌다.

국도 23호선 강진-마량간 도로건설 공사는 마량∼고금∼완도간 연륙교 설치로 대형차량 등 교통량이 매년 늘어나고 있으며, 마량항 증설공사는 1종 국가어항인 마량항의 위판량 증가로 증설이 시급한 상황이다.

지역상권 회생 및 상인 소득향상을 위한 오감누리타운 조성사업, 2014년 문화관광형 시장육성 사업 선정과 연계 추진을 위한 강진읍 시장 진입로 설치, 청소년 문화의집 건립 등도 지역경제 발전과 문화 인프라 확충에 필요한 사업들로 국비확보를 통해 차질없이 추진 돼 강진의 미래를 밝힐 예정이다.

예산팀장으로 2년째 강진의 살림살이를 하면서 매년 중앙부처에 국비예산 확보로 출장을 다녔다. 전국 지자체에서 몰려드는 실무자들이 중앙부처 실국장들을 만나기는 하늘의 별따기이다. 잠깐 화장실을 갈 때 짬을 내서 말을 건네거나 빈손으로 발길을 돌리기도 부지기수였다. 다행히 금년에는 여러 부처에 포진되어 있는 군수님의 인맥관리로 국비예산 확보에 결정적인 도움을 받았다.

그동안 고시 동기들로 큰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을 다 열거할 수 없지만, 기획재정부 박춘섭 예산심의관, 안전행정부 황서종 인사정책관, 배진환 지방세재정책관, 농림축산식품부 이준원 차관보, 해양수산부 문해남 해양정책실장, 환경부 이재현 기획조정실장, 보건복지부 김원종 복지정책관 등 고시 동기생들이 중앙부처에 두루 포진하고 있어 강진하면 국비확보의 이정표처럼 들리는 것도 사실이다.

그 결과 현재까지 2015년 국비예산 현안사업(국도23호선 등)으로 120억원과 국·도비 공모사업 45건에 259억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또한 기획재정부 1차 심사에서 삭감됐던 42억 6천만 원도 2차 심사결과 다시 40억 5천만 원이 추가로 반영되는 큰 성과를 거뒀다.

'강진의 문제는 현장(중앙부처)에 답(국비예산)이 있다'는 강문현답(康問現答)의 말처럼 중앙부처를 문턱이 닿도록 다니면서 그 해답을 찾고 강진 미래의 청사진을 펼쳐가는것도 민선6기 선장의 몫이 아닐까 생각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