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2] 최소한의 배려
[사설2] 최소한의 배려
  • 강진신문
  • 승인 2014.09.0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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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아트홀 일대에서 대형행사가 진행되면 인근 지역은 대규모 주차장으로 변하게 된다. 길가에 주차된 차량으로 주차할 곳을 찾아 수없이 헤매야하는 주차전쟁이 벌어진다. 여기에 개방형으로 바뀐 KT 강진지사에도 수많은 차량이 몰리면서 대형 주차장으로 모습은 바꾼다.

최근 행사를 위해 KT 강진지사 개방형 주차장에 차를 둔 50대 주민은 적지 않게 놀랐다고 한다. 수많은 차량이 주차라인을 벗어나 뒤섞여 있고 차량 이동도 할 수 없도록 막아선 차량까지 있었다.

문제는 거기서 끝난 것이 아니었다. 주차된 차량에는 별도의 연락처도 없는 상태로 50대 주민은 한시간이 넘는 시간을 기다리다 겨우 차를 빼낼 수 있었다고 한다. 이런 일이 발생하면서 한번은 생각해봐야 할 강진의 주차문화이다.

다른 사람은 생각하지 않고 도로에 무작정 방치된 차량을 쉽게 볼 수 있다. 다른 차량이 다니는 것은 상관도 없이 그냥 주차하면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다. 일부 차량에서는 연락처를 발견할 수도 없다. 일방통행도로를 역주행하는 차량들도 다반사이다.

이것은 타인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것이다. 나만 편하고 잘 다니면 이상없다는 전형적인 이기주의라고 볼 수 있다. 조그마한 배려가 세상이 아름답고 밝게 만든다고 한다. 이런 배려가 없다면 인위적으로 못된 행동을 고쳐야한다. 그러면 결국 행정이 개입하는 벌금밖에는 대책이 없게 된다.

법과 규칙이 없는 사회가 가장 이상적인 사회라고 한다.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한다면 법의 존재가치가 없다. 최소한의 배려로 이웃을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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