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1] 따뜻한 명절
[사설1] 따뜻한 명절
  • 강진신문
  • 승인 2014.09.0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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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의 최대명절인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추석은 항상 풍요로운 명절이다.

한해 수확한 곡식으로 음식을 만들고 고향으로 찾아온 자식들에게 이것저것 챙겨서 보내주는 명절이기도 하다. 그래서 풍요로운 늘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올해는 조금 분위기가 다르다. 이른 추석에 각종 농작물이 시기가 빠른 상태에 계속된 비로 대부분의 농작물들의 성장이 더디고 피해가 이어졌다. 풍성하던 추석이 어려운 경기처럼 조금은 얼어붙은 분위기이다.

이렇게 경기가 어려우면 가정에서는 먼저 생활비를 줄인다. 외식을 줄이고 씀씀이를 적게하는 것이 어려운 시절을 넘기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더욱 어려움을 겪는 곳은 어려운 이웃들이 생활하고 있는 보육시설이나 양로원일 것이다.

경기가 좋지 못해서 서로 나눌 추석선물도 눈치를 보고있는 상태에 복지시설에 손을 내밀기가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불경기는 복지시설에서는 두배로 충격이 전해진다. 각종 물가가 오르면서 쓸수 있는 돈은 정해져 있는 복지시설은 그 어려움을 주민들에게 기댈 수밖에 없다.

그런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주민들의 발길이 끊어져 버리면 복지시설에서의 명절은 더욱더 춥고 힘들 수 밖에 없다. 처음이 힘들다고 생각한다. 기탁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한번 복지시설과 인연을 맺으면 가장 먼저 복지시설이 눈에 밟힌다고 말들을 한다.

많은 물건이나 비용은 필요없다. 단돈 만원이라도 이런 시설들에 관심을 갖고 선물을 전해보면 마음이 편해진다. 이런 나눔이 진정한 명절의 의미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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