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쁜 마음 담은 사랑의 빵 만들었어요"
"기쁜 마음 담은 사랑의 빵 만들었어요"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4.08.29 15:0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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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매월 양로원에 사랑 전하는 울하나 멘토링스쿨

지난 23일 울 하나 멘토링스쿨(우리는 하나)은 사랑의 빵을 만들면서 자원봉사를 배웠다.

이날 전남생명과학고 제과제빵실에서 가진 사랑의 빵 만들기는 다문화가정 아동과 부모, 이들의 멘토로 활동중인 강진고재학생 등 40명이 함께해 마음을 듬뿍 담아 빚었다.

사랑의 빵은 전남생명고 강경서 교사의 지도아래 제과제빵용 밀가루에 달걀 등을 넣어 반죽하여 발효 과정을 거쳐 빵 크기에 따라 하나하나 빚어 모양을 만들었다. 발효 시킨 반죽은 용기에 채워 넣어 마테라 컵 케익과 쵸코머핀으로 구워냈다.

많은 시간을 들여 만든 사랑의 빵은 멘토링스쿨 다문화가정 아동과 강진고재학생이 매월 찾아가 봉사를 가져오는 강진양로원 등 복지시설에 400여개를 전달했다. 나머지 빵은 다문화가정 아동 집으로 보내 이웃과도 나누고 가족들에게 대접해 자원봉사를 배우면서 만든 자신의 솜씨도 자랑하고 자부심을 갖도록 하였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멘토링스쿨은 강진군자원봉사센터 윤정선 담당자가 이끌고 있으며 상담과정에서 다문화가정 엄마들이 한국어와 문화가 달라 자녀들의 과제물과 숙제를 봐 줄수 없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한 학습지도를 위해 자원봉사 학생을 모집했고 우리는 하나라는 마음을 주기 위해 '울하나 멘토링 스쿨'이 탄생됐다.

첫 시작에는 강진고재학생 6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다문화가정 아동 6명의 집을 찾아가 일대일 학습지도를 해주었다. 지금까지 이어져 오면서 올해도 강진고 재학생 12명이 참여해 다문화가정 아동 12명과 멘토와 멘티로 1:1 결연을 맺었다.

학생들은 매주 토요일 강진군자원봉사센터에서 아동들에게 학습 지도를 해 주고 있다. 또 멘티의 고민도 들어주고 함께 영화도 보면서 마음을 나누는 언니, 오빠, 누나가 되어준다. 이와함께 강진고 학생들은 거리가 멀어 쉽게 가지 못하는 다문화가정 가족사진을 촬영해 외가집에 보내주는 봉사도 가져온다. 

또한 매월 셋째주 토요일에는 함께 강진양로원을 찾아가 봉사도 가져온다. 양로원에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어깨와 다리 등을 안마해 준다. 또 함께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노래도 불러주면서 손자, 손녀가 그리운 어르신들의 마음속에 기쁨을 채워준다.

양로원에서는 어르신들이 생활하는 방과 화장실, 유리창 등을 청소해 깨끗한 시설에서 건강하게 지내시도록 봉사를 아끼지 않는다. 자원봉사에 참여한 강진고 학생들은 자신들도 울하나 멘토링 스쿨을 통해 이웃봉사를 배우지만 아동들이 학습지도를 받고 양로원 봉사를 함께하면서 성장해 다시 자신과 같은 어린이들에게 베푸는 마음의 모범이 되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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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자원봉사센터 2014-09-15 10:3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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