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강진읍 5일 시장에는 도암면 만덕리 신평마을과 장흥 대덕에서 출하된 분홍빛 당근들이 주민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었다.
5일시장에서 10년째 당근을 판매해온 신광신(47? 도암면 신평)씨가 가지고 나온 당근은 자신이 마을에서 직접 재배한 것이다. 신씨는 지난 7월부터 800여평의 황토밭에서 당근을 직접 재배했고 시장에 가지고 나오기 위해 전날 3시간정도의 작업을 거쳤다. 신씨가 가지고 나온 당근은 단맛과 함께 수분이 많아 찾는 주민이 늘어나고 있고 고정적인 단골도 생겨났다.
시대가 변하면서 당근을 찾는 주민들의 모습도 변했다. 예전에는 당근에 흙이 그대로 남아있는 자연그대로의 상태를 선호했으나 요즘은 깨끗하게 씻어내 분홍빛이 강한 당근을 찾는 주민들이 대부분이다.
당근 베테랑 신씨는 “국산당근은 줄기가 남아있고 물에 씻어도 흙이 깨끗이 세척되지 않아 겉면에 남아있다”며 “줄기가 남아 있지 않고 깨끗하고 붉은색이 강한 것은 중국산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신씨는 “당근은 대부분 김장재료로 사용하고 있지만 생즙으로 사용하면 건강식품으로 도 영양가가 높다”며 “강진에서 직접 재배한 당근은 단맛이 좋고 무공해식품으로 믿고 구입해도 좋다”고 자랑했다.
지난달 24일 5일 시장에서 당근은 길이 15㎝정도 2개 1천원, 길이 6㎝정도 4개 1천원에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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