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청자축제, 잊지 못할 맛있는 추억을 선물하자
[기고]청자축제, 잊지 못할 맛있는 추억을 선물하자
  • 강진신문
  • 승인 2014.07.2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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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근영 강진군청 위생팀장

초등학생 아들 녀석이 가장 좋아하고 기다리는 계절은 여름이다. 이유는 명쾌하다. 여름방학을 하기 때문이란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직장생활에 지친 어른들도 여름을 손꼽아 기다린다는 사실이다.피곤한 일상을 벗어나 어디론가 훌쩍 떠날 수 있는 휴가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7, 8월은 많은 사람들이 여행길에 나서는 관광 성수기다. 특히 방학을 한 아이들과 휴가를 낸 부모가 가족단위로 여행하는 모습은 여름철에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그러면 그 많은 사람들이 다 어디로 가는 것일까?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바다로, 계곡으로 무작정 떠나는 것일까? 사람들이 몰리는 곳을 보면 관광에도 분명 트렌드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요즘 사람들은 과거에 즐겨 찾던 명승지나 문화유적지를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다.

대신 가족과 함께 대자연 속에서 즐겁게 체험하고 휴식하며 삶의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곳에 열광한다. 물론 여기에 특별한 먹거리가 있다면 최고의 여행지로 손꼽힌다. 뭐니 뭐니 해도 여행지에서 가족끼리 맛있는 음식을 나눠먹는 일이야말로 잊지 못할 최고의 즐거움이기 때문이다.

남도답사 1번지인 우리 군은 이러한 새로운 관광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특히 강진원 군수님의 발 빠른 전략으로 맛의 1번지를 선점하고 있어 앞으로 식도락 여행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강진 음식은 맛에 개미가 있고 전통을 이어온 반찬 솜씨가 뛰어나 관광객들 사이에 맛있기로 정평이 나 있다. 군에서는 다양한 향토음식들 중에 지역의 스토리와 특색을 담고 있는 강진만의 맛을 찾아내어 새로운 소득을 창출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남도 맛을 대표하는 강진한정식과 마량지역에서 전해온 회춘탕을 군의 대표음식으로 육성하고 지역축제를 통해 강진의 맛을 널리 알리는 일이 이에 다 해당한다.

개막을 하루 앞둔 제42회 강진청자축제에도 맛깔스러운 강진의 음식을 많은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추었다. 우선 향토음식관은 작년보다 많은 7개 업소가 참가하여 먹거리가 훨씬 다양해졌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민물장어요리와 경양식을 추가하였고 중화요리집이 참가하여 남녀노소 계층별로 각자 좋아하는 음식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이와 더불어 올해 처음으로 설치한 간식동에서는 식사와 별도로 떡볶이와 라면, 치킨과 생맥주, 토스트와 팥빙수 등 다양한 먹거리를 골라 즐길 수 있다.

이제 내일이면 모든 시설이 확연히 좋아진 청자축제장에 방학과 휴가를 맞은 가족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질 것이다. 청자축제가 묘미가 있는 것은 여름만의 정취와 열기를 느낄 수 있는 볼거리, 체험거리가 많다는 것이다. 여기에 맛의 1번지에서 맛볼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가 더해져 올해 축제는 어느 해보다 오감이 즐거운 축제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 향토음식관과 간식동에 참가하는 업소를 비롯, 관내 모든 음식업소에서 축제기간 강진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최고의 맛과 서비스로 정성을 다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거기에 강진만의 넉넉한 인심이 더해준다면 청자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은 맛의 1번지 강진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최고의 맛있는 추억을 갖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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