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옴천면 20번 식당 문을 열다
[사설] 옴천면 20번 식당 문을 열다
  • 강진신문
  • 승인 2014.06.13 19: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진군에서 가장 인구수가 적은 옴천면에는 식당이 거의 없다. 옴천면소재지에서 식당을 찾으면 유일하게 한 곳이 운영되고 있었다.

이름은 옴천식당, 하지만 예전 전화번호를 따서 만든 20번 식당으로 지역주민에게 더 알려진 곳이다. 면소재지에 하나밖에 없는 식당이지만 음식맛은 뛰어났다.

인근 지역에서도 밥을 먹으러 갈 정도로 맛깔난 음식맛으로 정평이 나있었다. 그런 옴천식당이 1년여간 문을 열지 못했다. 식당에서는 빚과 영업의 어려움으로 문을 열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속에 있던 옴천식당이 다시 문을 열었다고 한다. 면민들은 그동안 사랑방이었던 옴천식당이 운영되길 간절히 바라면서 군 위생팀에 도움을 요청했다.

여기에 지역주민들이 옴천식당을 다시 운영하도록 주인을 설득했다고 한다. 이런 마음이 모여 최근 옴천 식당이 다시 문을 열었고 지역 청년회원들을 비롯한 지역주민들과 단골손님으로 북쩍이는 모습을 되찾았다.

옴천식당과 마찬가지로 인근 면소재지 지역의 식당도 크게 다르지 않다. 맛있고 정성 가득한 음식을 팔던 식당들이 하나씩 사라지고 있다. 인구가 줄면서 영업이 되지 않아 문을 닫고 있는 것이다.
 
오랜 전통을 지닌 면단위 맛집은 단순한 음식점이 아닌 하나의 관광상품이라고 본다. 아무리 유명한 관광지도 식당이 없으면 그냥 지나치게 되고 관광객이 머물지 않는다.
 
이런 면단위 맛집들이 유지되도록 지역민들이 자주 애용하고 찾아줘야한다. 자치단체에서도 유명식당의 지원도 필요하지만 사라지는 면단위 맛집을 지원하는 방법을 다각도로 생각해봐야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