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처음으로 사전투표 제도가 실시됐다. 처음으로 시행된 사전투표에 주민들의 관심은 높았고 전남지역 1위 28.83%라는 기록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이번 사전투표제에 가장 많이 투표에 참여한 세대는 70세이상 노년층이 차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복잡한 선거날보다는 미리 편안한 시간을 이용해 투표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노년층에서 사전투표 참여율이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또 처음 시행되는 제도로 강진선관위와 자치단체에서도 사전투표 독려에 적지않은 홍보에 나선것도 사실이다. 이런 것들이 더해지면서 강진지역이 전남지역 사전투표율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긍정적인 영향력을 가진 사전투표에도 음지가 있었다. 본 선거에 비해 사전투표에 대한 선관위의 감시가 부족한 점이 있었다고 본다.
이런 사전투표의 맹점을 이용해 일부 후보들이 차량을 이용해 다른 지역에서 투표하는 행태가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주소지가 아닌 어느 곳에서도 투표를 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다른 지역에서 투표를 하고 특히 노년층을 동원해 특정 후보자를 지지하게 했다는 일부 주민들의 의견이 설득력을 갖는 부분이다.
이런 병폐가 발생했어도 이번 사전투표에 대한 주민들의 평가는 상당히 긍정적이다. 지역에서 생활하면서 투표를 포기했던 사람들이 편하게 투표에 참여할 수 있었고 젊은층의 투표율에도 좋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분명 사전투표는 앞으로 발전되어야할 하나의 투표 방식으로 인정받는 분위기이다. 이런 사전투표가 자리잡기 위해서는 철저한 선관위의 감시가 뒤따르면서 불법이 이뤄질 수 없는 분위기를 만든다면 사전투표의 효과는 배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