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침체된 경기, 조용한 상가
[사설] 침체된 경기, 조용한 상가
  • 강진신문
  • 승인 2014.05.2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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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경기가 갈수록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관내 상가들에 따르면 업체별 차이는 있지만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20~30% 판매량이 줄어들었고 심한 업체는 50%이상 매출이 줄었다는 말을 쉽게 들을 수 있다.
 
전국적으로 어려운 불경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가적 우환이 함께 더해지면서 좀처럼 경기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는 업체들의 설명이다.

이런 설명은 올해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매년 점차적으로 상권이 위축되고 있다는 말을 포함하고 있다. 매년 판매가 잘되다가 올해만 안되는 것이 아니다. 해남과 목포는 잘되는데 강진은 안된다는 것이다.

이런 의미는 지역주민들의 물품구매에 아쉬움을 말한다. 영세한 지역상권에서 대도시보다 다양한 물품이나 저렴한 가격의 상품이 많을수가 없다.

주민들이 값싼 물건을 찾아나서면 강진의 전체적인 상권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 지역에서 돈을 벌면 지역에서 일정부분을 사용해야 강진경제가 돌 수 있다는 것이다.
 
무조건 지역제품만을 강요할 수는 없다. 소비자의 선택이기 때문에 무조건 강진에서 모두 해결하라는 것은 분명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지역의 경제를 위해서는 식당에서 밥을 먹으면 식당주인은 지역 옷가게에서 한 벌의 옷을 구입하고 옷가게 주인은 다시 시장에서 지역농수산물을 구입해주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야한다.

이런 구조가 지탱하지 않으면 강진경기는 결국 무너진다. 이런 구조는 지도자들이 특히 관심을 가져야한다. 먼저 모범을 보이고 행동한다면 지역은 분명이 바뀌게 된다. 지역상품, 지역상가에 다시 관심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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