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병영 사또샘 정비의 이유
[사설] 병영 사또샘 정비의 이유
  • 강진신문
  • 승인 2014.05.19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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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영면에서는 최근 지역 명소 살리기의 일환으로 병영 사또샘을 정비작업에 나섰다고 한다. 지난 4월부터 철쭉을 식재해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고 사또샘 주변을 대대적으로 청소해 관광객이나 지역주민들이 찾도록 만들고 있다.
 
병영 사또샘은 1417년 설치된 전라병영성 인근 우물이다. 병영성 내에 9개의 우물이 있었으나 수질이 나빠 찾아낸 곳이 사또샘이며 물맛이 좋아 자물쇠를 채워놓고 사또가 전용으로 사용했다 하여 '사또샘', '어사샘'이라 부르기도 했다고 한다.

그런 역사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 사또샘이 주변 경지정리와 물맛이 변했다며 찾는 주민들이 줄어들면서 거의 방치된 상태로 남아있었던 것이다.

이런 사또샘이 주민들과 공무원들의 노력으로 예전의 모습을 찾은 것이다. 병영성 복원사업과 함께 사또샘은 강진의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또샘의 정비를 통해 지역의 관광명소를 다시 찾아봐야 한다. 지역에는 예전부터 알려진 관광지가 적지 않다. 하지만 주민들의 발길이 줄어들고 자치단체에서 관심이 줄어들면 하나의 관광지는 소리 없이 사라지게 된다. 소리없이 사리진 관광지를 두고 새로운 관광지에 거액을 투자해 만들어낸다.

이럴 필요가 없다. 기존의 관광지는 주민들이 분기별로 찾아서 관리를 해주고 군에서는 유지보수비를 조금만 들이면 큰돈들이지 않고 관광지의 명맥이 유지될 수가 있다.

많은 돈을 들여서 새로운 관광지를 찾지말고 주변에 있는 관광지에 눈여겨 봐야한다. 적지 않은 역사적 유물, 이야기가 전해지는 지역 관광지가 아직도 많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이 진정한 지역명소를 살리는 길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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