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숯향 그윽한 수제 훈제육포 '참맛'
참숯향 그윽한 수제 훈제육포 '참맛'
  • 김철 기자
  • 승인 2014.04.2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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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소소개] 강진읍 남성리 은정훈제육포

화학조미료, 방부제 무첨가...천연양념 맛들인 웰빙 먹거리

강진읍 약수탕 앞에 새로운 점포가 문을 열었다. 다소 낯선 훈제육포를 판매하는 은정훈제육포는 김익균·최은정 부부가 운영하는 웰빙 먹거리 점포이다.
 
여기에서 판매하는 육포는 일반 육포와 다르다. 일반 육포와 달리 훈제한 육포를 판매하는 곳으로 외국에서 판매되는 박콰(bakkwa)를 주민들의 입맛에 맞게 만든 제품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제조과정도 분명 차이점이 있다. 은정훈제육포의 자랑은 화학조미료와 방부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다. 고급 육포를 만들기 위해서는 품질좋은 고기부터 먼저 준비를 해야한다.

은정훈제육포에서는 지역 무성축산에서 엄선한 고기만을 사용하고 있다. 고기는 맛이 뛰어난 암소와 암퇘지만을 고집한다. 이런 선택은 가격이 높지만 품질좋은 고기를 사용해야한다는 김씨부부의 소신이 숨어있기 때문이다.
 
손질된 고기가 도착하면 성형과정을 거쳐 본격적인 훈제육포 만들기에 들어간다. 육포의 맛은 양념에 달려있다. 은정훈제육포에서는 천연재료를 이용해 양념을 만든다. 간장, 설탕, 후추에 각종 야채즙을 넣어 양념을 만들어낸다.

간장 하나도 지역에서 생산되는 특화된 전통간장을 사용해 화학조미료를 없애는 정성을 담고 있다. 양념에 멸치액젓을 넣어 독특한 맛을 내는 것도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훈제육포의 특유의 향을 내기위해 수입소스를 사용하지만 은정훈제육포에서는 수입소스 대신에 비슷한 맛을 내는 멸치액젓을 넣는 것이다.
 
야채즙도 고기 특유의 향을 줄이기 위해 소고기에는 배즙을 넣고 돼지고기에는 양파즙을 넣어 최적의 맛을 조합해 낸다. 이렇게 만들어진 양념을 더해 참숯을 이용한 5시간의 건조과정을 마치고 다시 고소한 맛을 위해 직화구이를 거치면 상품으로 탄생한다.
 
만들어진 훈제육포는 진공포장을 거쳐 소비자 손에 들어간다. 이 과정에서도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유통기간이 짧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참숯향이 그대로 전해지고 부드러운 훈제육포의 맛을 입안 가득히 느낄수 있다.

가격은 매운맛과 순한맛으로 나눠져 소고기 훈제육포는 100g 8천원, 돼지고기 훈제육포는 100g 5천원에 판매된다.
 
인터넷을 통해 구입도 가능하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에서 은정훈제육포를 치면 자세한 만들기 과정 소개와 함께 구입할 수도 있다. 구입문의는 433-0434번으로 하면 된다.
 
김익균 대표는 "하루 생산량이 60개 정도로 아직 부족하지만 변함없는 맛을 위해서 생산량을 늘릴 생각은 없다"며 "아이들이 가업을 이어갈 수 있을 정도로 소비자들에게 떳떳한 상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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