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정당공천 얼마나 효과 있을까
[사설] 정당공천 얼마나 효과 있을까
  • 강진신문
  • 승인 2014.04.1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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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지역의 민심을 얻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이 기초선거 정당공천을 결정했다. 이런 결정은 새누리당에서 공천을 주장하는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만 무공천을 할 경우 기초선거에서 패배가 당연하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위기감은 일반 주민들보다도 당원들을 중심으로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 공천결정으로 지역내 선거판도에도 큰 파장을 일으켰다. 군수선거와 군의원 선거가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면서 선거에 뛰어든 예비후보들이 당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조심스러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정당공천이 너무 늦었다는 여론이 상당부분을 차지한다. 이미 선거사무실을 개소하고 선거활동에 들어간 예비후보들이 적지 않아 공천여부와 상관없이 선거를 완주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현재 군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한 22명중에서 무소속은 3명으로 19명 예비후보는 모두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이다. 이중 절반정도는 탈당을 통해 선거에 뛰어들 것으로 보여 공천자체가 무의미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무공천으로 믿고 있던 주민들에게 갑작스런 공천결정은 새정치민주연합에 실망감이 크게 늘었다. 이런 상태에서 현재 진행되는 공천절차를 본다면 정상적인 공천진행도 선거기간전까지 쉽지 않다고 본다.
 
이런 상황에서는 명분과 실리를 찾기 위해서는 차라리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무공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봐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허울뿐인 공천보다는 후보자들이 경쟁하는 무공천이 호남지역에서는 명분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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