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영성이 점차 모습을 드러내면서 병영면소재지를 찾는 관광객의 숫자들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병영의 대표적인 관광지의 한곳인 한골목에서도 맛깔나는 요리에 손님들로 붐비는 곳이 있다. 병영성의 이름을 그대로 따서 만든 병영성 중화요리가 그곳이다.
병영성 중화요리는 송태철 대표와 부인 문정숙씨가 오랜 객지생활을 접고 고향으로 돌아온 곳이다. 부인 문씨의 고향이므로 정확히 말하면 처갓집 마을로 다시 찾아온 것이다.
송 대표는 중화요리 30년 경력을 자랑한다. 서울에 위치한 도쿄호텔에서 중식부장으로 활동했고 경기도 안산에서 10여년간 중화요리집을 운영했던 베테랑이다.
고향으로 돌아와 지난해 3월 문을 열었고 1년이라는 기간동안 많은 주민들이 음식맛에 반해 찾고 있는 병영성 중화요리집이다.
중국집 맛의 결정은 자장면이 차지한다고 본다. 자장면이 맛이 있는 중국집은 무조건 맛이 있는 집으로 평가한다. 병영성 중화요리도 마찬가지이다.
병영성에는 독특한 짜장면 맛이 숨어있다. 먼저 춘장을 볶아내는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 송 대표는 오랜 노하우를 통해 춘장을 약한불에 오랜시간 볶아낸다.
이렇게 약한불에서 오랜시간 동안 춘장을 볶아내면 특유의 텁텁한 맛이 사라지게 된다. 여기에 춘장과 함께 각종 싱싱한 야채와 고기 등이 더해지면서 부드럽고 맛깔스러운 병영성 자장면이 완성된다.
면발도 빼놓아서는 안된다. 면발이 쫀득거리는 맛이 있어야 중국요리의 감칠맛을 더한다. 병영성에서는 밀가루에 감자가루를 더해 면이 부드러우면서 쫀득한 맛이 입안에서 느낄수 있다.
특히 감자가루를 넣을 경우 위에 부담도 줄일 수 있어 조금 더 편하게 밀가루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송 대표의 말이다. 만들어진 면은 곧바로 요리를 하지 않는다.
하루 24시간 정도의 숙성과정을 거쳐 면을 사용한다. 이렇게 되면 밀가루가 숙성되면서 특유의 탄성을 지닌 정통중화요리 면이 완성되는 것이다. 여기에 인근 시장에서 구입해 싱싱한 해산물을 푸짐하게 넣어 만드는 짬뽕은 국물맛이 말 그대로 끝내준다. 가격은 자장 4천500원, 짬뽕 5천500원에 판매된다.
병영성의 또 하나의 자랑은 음식의 온기를 그대로 전해주는 철판자장과 짬뽕이다. 푸짐한 양과 함께 식사를 마칠때까지 따뜻한 철판요리는 병영성의 인기메뉴로 자리잡고 있다.
철판자장은 가족끼리 함께 먹어도 부담이 없고, 매콤한 맛을 자랑하는 철판짬뽕은 술안주로 해도 부담이 없다. 가격은 2인분 기준 1만4천원~1만5천원에 판매된다.
여기에 술안주와 간식으로 좋은 찹쌀탕수육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감자가루와 찹쌀가루를 넣어 만든 찹쌀탕수육은 일반 탕수육과 달리 부드러운 맛이 독특하다. 가격은 1만8천원(소)~2만3천원(중)에 판매된다. 예약 및 문의는 434-6119번이나 010-4748-3959번으로 하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