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강진고 거점고 지정 환영한다
[사설] 강진고 거점고 지정 환영한다
  • 강진신문
  • 승인 2014.02.1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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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진고의 거점고 육성이 확정됐다. 교육부 중앙투융자심사에서 국비 278억원 지원이 확정되면서 강진고는 오는 2016년 거점고로 새롭게 개교할 것으로 보인다.
 
거점고 지정을 낙관하는 주민은 많지 않았다. 지난해 3월 50년 여성 명문 사학이었던 성요셉여고가 신입생 모집 중단을 선언하면서 강진지역 여중3학년 학부모들은 큰 혼란에 빠져들었다. 당장 학생들이 들어간 학교를 찾아야한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강진고에 일단 교실을 마련했지만 강진고의 사정은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노후된 교실 곳곳에서는 누수현상이 나타나고 더 이상의 학급 증설도 어려운 상태였다. 자연스럽게 대두된 것이 거점고 지정에 지역주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거점고도 쉽지 않았다. 기존 공립학교가 남아있고 지역주민들의 반감도 높은 상태에서 거점고 지정은 마지막 남은 동아줄을 잡는 심정으로 추진된 일이다. 거점고를 추진하면서 강진군과 강진교육지원청, 지역주민들이 하나가 된 것은 칭찬받을 일이다.

강진원 군수를 비롯해 공무원들이 직접 나서 거점고 문제를 풀기에 나섰고 강진교육지원청 심경섭 교육장도 힘을 보탰다. 지역주민들은 지난해 6월 지역사회단체장, 도·군의원, 학부모 대표, 학교운영위원장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거점고 지정 범 군민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군민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주민 1만4천여명이 참여한 서명서는 그대로 도교육청에 전달돼 강진군민들의 거점고에 대한 열망이 전해지면서 거점고지정에 결정적인 탄력을 받게 된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지역 거점고로 성적이 하향평준화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다. 이런 걱정을 불식시키기 위해 강진고는 그동안 명문고 육성의 노력을 두배를 더해 나가야한다. 지역거점고가 아닌 명문 지역거점고로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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