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마을 생강 수확 한창
신평마을 생강 수확 한창
  • 김영미 기자
  • 승인 2003.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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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좋아 광주등 대도시서 인기

지난 6일 찾은 도암면 만덕산 아래에 위치한 신평마을에서는 김장철에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노랗게 물이 오른 생강을 수확하는 손길로 주민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30여가구가 살고 있는 신평마을에는 밭이 많은 지역특성을 살려 50여년전부터 생강을 재배하기 시작했다. 해마다 각 농가에서는 300여평정도의 밭에 생강을 재배하고 있고 일년에 300만원정도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그래서 생강은 신평마을 주민들에게 효자작물로 불리운다.

신평마을에서 수확되고 있는 생강은 지난 4월말 겨우내 보관해두었던 생강을 4~5조각으로 나누어 8㎝정도의 간격으로 두둑을 만들어 심고 보온용비닐을 덮어 재배 되어진 것이다. 잎사귀가 노랗게 변해 알멩이가 굵어진 생강은 지난 10월중순부터 수확을 시작해 서리가 내리기전인 11월 한달간 본격적인 수확기를 갖는다.

신평마을의 생강은 만덕리 앞바다에서 불어오는 해풍이 불어오는 자연환경에 다른지역보다 병충해를 강하고 알멩이가 굵게 자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었다. 또 주민들이 쌀을 찧고 남은 왕겨를 이용한 천연퇴비를 만들어 무공해 생강을 재배하고 있다.

우수한 품질의 신평마을 생강은 연간 7~8t이 생산되지만 10여년전부터 광주 각화동 농수산물시장의 중매상인들과 연계돼 전량 판매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신평마을주민 김홍(50)씨는 “외국에서 싼가격의 생강이 수입되지만 주민들은 오직 순수토종생강만을 고집하고 있다”며 “생강은 김치양념은 물론 생강차, 한약재등 다양하게 사용돼 주민들에게는 복덩어리 작물”이라고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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