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딸기농사보다 성공하는 농사 만들어야
[사설] 딸기농사보다 성공하는 농사 만들어야
  • 강진신문
  • 승인 2013.12.20 14: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적으로 베이비부머세대들의 퇴직이 이어지고 있다. 어렵게 고향을 떠나 생활했던 향우들도 고향을 잊지 못하고 돌아오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전혀 새로운 강진을 찾아 생활하는 외지인도 늘고 있다. 흔히 말하는 귀농·귀촌 인구가 늘고 있는 것이다.
 
귀농한 주민들에게 물어보면 답이 거의 비슷하다. 강진은 참 살기가 좋다는 말을 빠뜨리지 않는다. 따뜻한 기온에 농·수·축산물이 풍부해 나이든 귀농인들도 적응하기가 편한 고장이라고 자랑한다.

하지만 그 자랑 뒤에는 한마디가 뒤따라온다. 그런데 먹고 살 것이 별로 없다는 이야기를 한다. 농작물을 재배하거나 가축을 키워서 수입으로 만들기가 쉽지 않다는 말이다. 농촌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 말이기도 하다.
 
최근 제2의 인생을 꿈꾸며 강진으로 귀농한 가구 중 딸기재배에 나선 농가들이 정착성공률 100%를 달성했다고 한다. 참 반가운 말이다. 이들 농가들은 타 작물로 전환 없이 모두 딸기농사에 정착해 성공을 거뒀다는 것이다. 그 가구수가 22가구에 달한다.
 
성공뒤에는 기술센터에서 정기적인 교육시키고 주민들은 꾸준하게 교육을 통해 새로운 딸기농사에 대해 고민하는 농가들이 대부분이었다. 귀농한 주민들끼리 연구회를 만들고 서로 공부하면서 안정적인 정착을 이뤄낸 것이다.

내년부터 딸기재배농가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공동선별장을 설치하고 강진농협에서는 통합마케팅도 담당한다고 한다. 쉽게 기술센터, 군, 농협이 하나로 합해진 결과라고 볼수 있다. 이런 노력들이 다른 작물까지 더해져 강진으로 귀농오는 주민들이 다양한 선택을 할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