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쌀을 삽시다"
"강진쌀을 삽시다"
  • 김철 기자
  • 승인 2003.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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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제과,CJ등 강진쌀 판매호조

옴천친환경 특구 지정등을 통해 강진쌀의 친환경 이미지가 높아지면서 강진쌀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해태제과가 강진쌀을 브랜드화시켜 전국 판매망을 통해 선보이는등 기업들의 관심도 많아지고 있어 강진쌀의 앞날을 밝게 하고 있다.

군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벌이고 있는 강진쌀 판매운동은 지난달부터 주문전화가 폭주해 하루 평균 500여포대(20㎏기준)가 팔리고 있다. 강진쌀은 지난달까지 올해 총 2만4천여포대가 판매돼 10억원상당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이수치는 지난해 같은달 4천여포대의 판매량과 비교하면 6배이상 크게 늘어난 것이다.

군은 강진쌀 홍보를 위해 지난달 고정고객과 항우회, 수도권 한정식당에 홍보엽서 3천장을 보냈고 20포대이상을 구입하는 고정고객에게는 샘플(500g기준) 600여개를 배포했다. 또 강진쌀 구매고객에 감사편지를 보내고 포대당 2천원의 택배비를 지원해 가격대를 낮춘것도 판매량을 증가시키는데 한몫하고 있다.

강진쌀을 찾는 단골고객들의 주문도 늘어나 지난 9월의 경우 하루 100여포대에 이르던 주문량이 이달들어 크게 늘어 올해안에 3만여포대 판매량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기업을 통한 강진쌀 판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해태제과는 친환경통업특구인 옴천지역쌀을 확보해 "자연애"란 브랜드로 지난 6일부터 전국시판에 들어갔다. 해태제과는 옴천을 비롯한 장성군, 경기도 화성, 충남 당진, 충북 청원등 정부에서 친환경적으로 재배한 벼를 집중 매입해 이를 강진읍농협 RPC로 옮긴 다음 자체도정을 거쳐 전국으로 보내고 있다.

강진RPC는 지난 9월 해태제과와 올해 2천t 공급 계약을 맺었고 가격도 일반쌀보다 1만원 정도 높은 가격에 결정될 예정이다. 생산된 무농약 친환경쌀은 해태제과 200개 영업소를 통해 전국 2만개 소매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또 지난 2000년부터 강진 읍농협으로부터 자사의 ‘햇반’ 용 쌀을 구입하고 있는 CJ(주)는 올해에도 1천t 공급계약을 마쳤다.

특히 각 RPC들과 개인 도정업자들의 독자유통망을 통해 판매되는 쌀의 양도 상당량에 이를 것으로 보여 실제 외지로 팔려나가는 쌀의 양은 훨씬 더 많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민들은 “농업에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감안할 때 쌀판매는 단순히 농업인을 위한 행사가 아니다”며 “선진유통망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농업을 살리고 지역경제에 보탬을 주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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