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셔틀버스 운행 협상 결렬
병원셔틀버스 운행 협상 결렬
  • 조기영 기자
  • 승인 2003.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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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업계 반대...다시 모임 갖기로

관내 병원관계자와 운수업자들이 병원버스 운행과 관련한 간담회를 갖고 타협점을 모색했지만 서로의 원칙적인 의견만을 교환한 데 그쳤다.

강진의료원은 공공의료기관으로 공익적 측면을 강조하며 셔틀버스 운행을 주장한 데 반해 운수업계는 경영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병원버스 운행에 어려움을 표명했다.

지난 22일 강진군 보건소 소회의실에서 강진의료기관버스운행관련 의견교환을 위한 운수업·병원 관계자등과의 간담회가 있었다. 이 자리에는 관내 병원과 운수업계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해 서로의 입장을 제시하며 합의점을 찾았으나 상반된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강진의료원측은 환자 중 70%를 영세민등 보호환자가 차지하고 있고 완도등 인근지역 환자들이 강진의료원을 많이 찾아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버스운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진의료원 이학봉 원장은 “병원셔틀버스 운행이 중단되자 일부 지역에서 교통이 편리한 타군 지역 병원으로 환자가 이동하고 있다”며 “환자 및 보호자, 병문안객등의 타군 유출로 유동인구 감소는 물론 지역경제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택시업계는 주요 관공서가 밀집돼 있는 관내에서 택시업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택시로 가족들의 생계를 유지하여야 하는 입장에서 터미널~의료원간 버스운행이라 할지라도 신중해야 함을 토로했다.

 개인택시협회 안수남 회장은 “환자 확보를 위해서 교통편의 제공보다 병원 내부의 서비스 향상이 더욱 중요하다”며 “택시를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관내 병원을 이용하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언급했다.

1시간가량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병원·운수업계 관계자들은 빠른 시일내 2차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

한편 군내버스측은 터미널에서 의료원 사이 셔틀버스 운행은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소 관계자는 “서로의 입장만을 주장하는 것은 간담회를 개최한 의미를 퇴색시키는 것”이라며 “병원버스 이용을 영세민, 장애인 환자로 제한하거나 운행횟수를 줄이는 방법등 구체적인 방안으로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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