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약고 위험투성이...각종 규정 불이행 투성이
화약고 위험투성이...각종 규정 불이행 투성이
  • 김철 기자
  • 승인 2003.10.1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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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칠량 저장소 있는지 조차 몰라

작천 고속도로 터널공사 폭파 현장에서 3명이 사상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고속도로 공사현장은 물론 관내 및 인근 지역에 화약을 공급하고 있는 N화약의 시설이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는지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관내에는 칠량면 송로리 강진~칠량 도로변 4천여평의 부지에 N화약에서 관리하는 화약류저장소가 위치해 강진, 해남, 완도지역등에 다이너마이트를 비롯한 화약류를 납품하고 있다.

화약류저장소에는 화약류 10여t이 콘크리트구조물에 흙을 덮어 2중시설로 만들어진 저장소에 보호되고 있으나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은 언제든지 있는 상태다.

특히 도로변에 있는 이곳은 진입로 부분에 위험물저장소 표시는 물론 회사간판조차 없어 대부분의 주민들이 이같은 위험시설이 있는지 조차 모르고 있어 위험시설에 대한 정보공개가 시급히 이뤄져야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1985년 들어선 화약저장소는 관련법에 따라 차량 폭에 3.5m를 더한 5~6m 넓이의 도로를 설치하도록 하고 있으나 이곳의 진입로는 차량이 1대가 겨우 지나칠 수 있는 3~4m 정도의 넓이에 불과하다. 또 저장소 진입로는 15도 정도의 경사가 이루어져 있고 국도 23호선으로 진입구간이 커브길에 설치돼 교통사고 위험이 대단히 높은 곳이다.

화약 운반차량도 가로 50㎝, 세로 35㎝이상의 붉은색바탕에 ‘폭발물’이라고 쓴 표지를 차량의 앞뒤와 양옆에 부착해야하지만 이 회사의 운반차량은 ‘화’라고 적힌 붉은색표시판을 차량후미만 붙이고 있어 이 역시 규정을 어기고 있다.

또 화약을 사용하고 남은양은 다시 화약보관소에 반환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공사현장에서 24시간 폭약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가 나가 있어 저장소로 반환되는 폭약이 거의 전무하다. 현재 관내에는 목포~장흥간고속도로 터널현장과 칠량면 삼흥저수지등 6곳에서 화약류 허가를 받고 공사가 진행중이다.

이와함께 화약류가 들어가고 나올때에는 화약류면허소지자가 동행하고 직접 화약류를 관리하고 있으나 정작 화약류저장소 전체를 관리하는 화약면허소지자는 상주하고 있지 않아 안전장치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사고 있다.

주민들은 “85년 당시 화약저장소를 설치하면서 주민동의를 포함한 합법적인 절차를 밟았는지 모르겠다”며 “화약저장소가 하도 비밀스럽게 운영되고 있어 주민들은 그토록 위험한 시설이 있는지 조차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회사관계자는 “화약류가 하루에도 여러번 입출되면서 관리책임자가 지속적인 관리를 하고 있다”며 “이중구조로 만들어진 저장소시설은 안정적이고 뇌관이 없는 경우에는 사고의 위험이 극히 드물다”고 밝혔다./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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