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돼지고기 어때요'
'오늘 저녁 돼지고기 어때요'
  • 김철 기자
  • 승인 2003.10.1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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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 속 돈육 판매 크게 늘어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생고기와 소고기판매가 줄어든 대신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삼겹살과 돼지갈비등의 판매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진읍 일대 식육식당등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50%정도 판매량이 줄면서 생고기와 소고기판매는 크게 줄었으나 돼지고기를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생고기와 갈비살등을 판매하는 강진읍 남성리 K식당은 생고기를 가져다 놓기가 힘들어졌다. 600g에 2만원이 넘는 높은가격에 찾는 손님들이 줄어 하루 5만원정도의 생고기를 구비해놓고 있다.

지난해 하루평균 10여건의 주문으로 물량이 모자라 식육점에 추가주문을 하던것과는 비교할 수가 없을 정도이다. 생고기와 덩달아 소고기판매도 거의 전무해 삼겹살과 돼지갈비가 하루매출 60여만원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지난해 하루평균 70여만원 상당의 소고기가 판매되던것과는 대조를 이루고 있다.

강진읍 남성리에 위치한 S식당에서도 소고기를 찾는 손님들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저녁무렵 자리를 차지하고있는 손님들은 삼겹살과 목살을 찾는 주문이 대부분이다. 싱싱한 맛으로 소문난 생고기는 찾는 사람이 없어 아예 생고기를 구비하지도 않는다. 미리 예약한 손님들에게 식육점에서 소량을 구입해 판매하고 있다. 하루평균 매출 50여만원은 돼지고기를 찾는 주민들로 채워지고 있는 것이다.

관내 10여개 유명음식점에 고기를 납품하고 있는 J식육점에 따르면 지난해 하루 평균 12㎏정도의 생고기를 납품했으나 올해는 6㎏정도를 준비해도 물량이 그대로 남는 실정이다. 또한 하루 식당별로 찾던 소고기와 갈비량도 1/3정도로 줄어들어 격일제배달도 늘고 있다.

식당관계자는 “불경기 탓인지 매출도 줄어들고 특히 소고기 판매가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값비싼 야채와 밑반찬이 들어가는 식당에서 돼지고기판매로는 운영이 힘들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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