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건조벼 크게 감소
자연건조벼 크게 감소
  • 김철 기자
  • 승인 2003.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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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고령화와 개인건조기 보급 영향

농촌인구의 고령화와 개인건조기의 보급으로 자연건조벼가 차츰 사라지고 있다.

신전면 삼인마을윤경례(여·74)씨는 30여마지의 논을 아들부부와 함께 재배하고있지만 대부분 집안에 위치한 개인건조기를 이용한다.
윤씨는 “콤바인에서 나온 가마니를 옮기지도 못하는 주민들이 수두룩 하다”며 “내년에 종자로 사용할 씨나락만을 자연건조하고 나머지는 바로 건조기로 가져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차량통행이 적은 성전~작천간 도로, 작천 화방간, 병영~옴천간 도로에서 한쪽을 차지하고 벼를 건조시키던 주민들도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해 12월 군청집계에 따르면 관내에는 1천336개의 곡물건조기와 471개의 농산물건조기등 총1천807개 개인건조기가 보급됐다. 이수치는 관내 288개 자연마을이 있어 각 마을당 4대정도의 곡물건조기가 설치돼있는 것이다.

벼를 아예 말리지 않고 산물벼로 농협 RPC로 직접 보내는 주민들도 적지않다. 이달말까지 4개 미곡종합처리장과 성전 수양리에 위치한 1개 위성시설에 산물벼가 13만6천여포대(40㎏기준)에 수매될 예정이다.

군관계자는 “농가들이 노동인력이 크게 줄어들면서 힘든 자연건조보다는 가마당 1천200원정도하는 기계건조를 실시하고 있다”며 “아스팔트나 집앞에서 벼를 말리는 광경은 더 찾아보기가 힘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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