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전지역의 소리없는 '일꾼들'
신전지역의 소리없는 '일꾼들'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3.03.08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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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단체탐방] 신전면청년회

2006년 제3기 청년회장 이·취임식이 진행되고 있다.
창립 후 10년동안 지역 발전·이웃사랑 앞장
풀꽃세상공부방 장학금·학습기자재 7년간 후원
홀몸노인 돌보미, 지역 환경을 가꾸는 돌보미로 활동
 
젊은 회원들이 열성적으로 활동하며 지역발전의 든든한 후원자로, 지역발전의 주축으로서 꾸준한 봉사 활동에 노력하고 있는 신전면청년회.
 
신전면청년회의 태동은 10년전. 당시 신전면에는 젊은 청년들의 모임이 전무한 상태였다. 이에 지난 2002년 선·후배가 함께하며 지역발전과 화합의 견인차 역할에 기여하는 신전면선우협심회에서 활동 하던 윤인식 씨가 선배들에게 청년회 결성 자문을 구해 추진하고 나섰다.

이때 윤인식, 김성민 씨가 청년회원 모집에 나서 신전 청년들에게 선·후배간 친목도모와 지역발전·화합 뜻을 알려 함께 해보자고 권유했다. 이들의 노력에 신전면의 20~40대의 젊은 청년 21명이 함께하게 되었고 가모임도 서너차례 가졌다.

2012년 신전지역아동센터 풀꽃세상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이에 지난 2003년 청년회 결성을 위해 준비위원 5명을 내정해 청년회발대식준비위원회를 꾸렸다.

이후 본격적으로 결성준비에 들어가 그해 4월 신전면소재지 한 식당에서 신전면청년회 창립총회 및 발대식을 갖고 출범하였다.

발대식에는 신전지역과 청년들의 가교 역할이 되어 신전면청년회 결성에 징검다리를 놓은 윤인씨 씨를 초대회장으로 추대해 지역봉사자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
 
신전면청년회가 걸어 온 봉사는 10년으로 짧지만 젊은이들이 하나가 되어 다양한 봉사를 펼쳐온다. 이들은 홀몸 고령노인들을 위한 봉사, 위안잔치, 공부방 아동들과 꿈과 희망을 함께하는 봉사, 지역 가꾸기 등 내 지역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봉사자로 활동중이다.  
 
결성 후 신전면청년회는 첫 사업으로 도로변풀베기사업을 추진했다. 완도지역 등 주요 길목에 위치한 신전면 도로변에 버려진 쓰레기들이 곳곳에 많았고, 우거진 잡풀은 교통사고 위험 요인으로 작용됐기 때문이다.

2011년 청년회원들의 하계수련회가 진행되고 있다.
한여름 더위에도 불구하고 회원들은 신전면 초입부터 신전 경계선까지 10㎞구간 양옆 도로변의 잡풀과 쓰레기를 처리해 깨끗한 이미지를 만들었다.
 
이와함께 그해 10월에는 신전면노인경로위안잔치를 주관해 신전새마을부녀회와 100여명이 넘는 노인들을 초청해 잔치를 열어 웃어른공경 솔선수범이 되어주기도 했다.

위안잔치는 창립 후 5개월동안 21명의 청년회원들이 각 5만원씩 회비를 각출해서 자리를 마련하였다.
 
또한 신전면청년회는 초창기부터 시작한 도로변풀베기사업과 환경정화 활동을 이어오면서 지난 2005년에는 지역 노인들을 위한 사업을 새로이 추진하고 나서기도 했다.

농촌의 고령화로 한가구당 한 명 사는 노인가구수가 늘어나자 홀몸 노인들의 생활 불편을 덜어주고자 독거노인환경개선봉사활동을 추진했다. 회원들은 각기 지닌 기술들을 발휘하여 독거노인 13가정을 찾아 노후된 전기시설과 수도 파이프 등을 교체해 주었다.
 
신전면청년회는 고령 주민들을 대신한 축산농가를 돕기 구제역방역 소독사업도 추진하였다. 1t차량 4대를 동원해 신전면의 309축산농가를 일일이 돌며 축사방역을 실시했다. 또한 불우이웃돕기 사업에도 나서 쌀 20㎏ 5가마를 홀몸 독거노인가정에 전하였다.
 
신전면청년회는 7년동안 신전지역에 위치한 풀꽃세상 아동공부방의 든든한 후원자도 되어주고 있다. 첫 인연은 지역에 학원이 없어 공부방에서 공부하며 저녁을 먹는 아동들을 위해 쌀 20㎏ 5가마와 공부방 운영기금 50만원을 전하면서 시작됐다.

다음해에도 풀꽃세상공부방에 관심을 기울여 50만원의 장학금을 전했고, 매년 아동들의 학습에 도움이 되도록 장학금, 프린터 팩스복합기, 빔프로젝트기기, 악기지도를 할수 있도록 피아노를 기증해 지역 아동들이 꿈을 꾸고 꿈을 영글어가도록 돕는 역할이 되준다.

또 청년회원들은 공부방에서 운영하는 텃밭 가꾸기에 자신들의 트랙터와 농기구를 동원해 로타리작업과 퇴비살포도 해주어 아동들이 작물을 재배해 자연관찰을 하는 학습도우미도 돼주기도 했다.
 
신전면청년회는 신전초등학교 전교생을 수학여행도 보내주었다. 6학년 재학생수가 적어 7년동안 수학여행을 가지 못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회비 300만원을 전교생 43명의 경비로 지원해 1박2일 수학여행을 선물해 주었다.
 
다양한 영역에서 봉사자가 되어주는 신전면청년회는 내 지역을 지키고 가꾸는 봉사자로도 활동중이다.

2010년 회원들이 구제역 예방활동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10년 구제역이 발생했을 당시는 어려움이 가중된 축산농가를 돕기 위해 회원들이 구제역방역초소에서 근무하며 예방에 발벗고 나섰다.

또 신전면의 명산 주작산에 전국 등산객들이 많이 찾아와 등산로 정비작업도 실시했다.

여기에 낚시터로 각광 받고 있는 사초리사내호에 버려진 각종 쓰레기도 주워 깨끗한 환경을 가꾸고 제공하는 역할 봉사자가 되고 있다.

현재 34명의 청년 회원들이 활동중인 신전면청년회는 이외에도 신전면민의 날 행사준비, 신전지역 행사 등을 지원하며 신전면의 막내로 지역발전에 앞장서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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