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어 수정란 350미 탐진강 방류
은어 수정란 350미 탐진강 방류
  • 조기영 기자
  • 승인 2003.10.0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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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포앞바다에서 월동후 내년 봄 다시 올라와

내수면 어족 자원 조성을 위한 은어 수정란이 탐진강에 방류됐다. 지난 6일 전라남도 수산시험연구소 내수면시험장 주관으로 군동면 석교리 탐진강에서 관계공무원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은어 수정란 350만립이 방류됐다.

 

이날 방류행사는 탐진강 내수면 어족자원 조성을 위해 강진군과 장흥군이 공동으로 참여해 진행됐다.

 

은어 수정란을 만드는 작업은 20여㎝크기의 암컷에서 붉은 빛을 띠는 알을 채집한 후 큰 그릇에 담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어 수컷의 우윳빛 정자를 짜서 채란된 알과 함께 섞어 수정한 후 가로, 세로 20㎝크기의 채란상에 부착해 물살의 흐름이 빠른 여울에 침적함으로서 작업이 마무리됐다.

 

이날 방류된 은어 수정란은 약 15~20일 후 부화된다. 부화한 은어는 남포앞 바다로 이동해 월동한 다음 내년 4~5월 탐진강으로 거슬러 올라온다. 은어는 20여㎝크기의 어두운 청록색을 띤 회색의 몸통을 가지고 있으며 탐진강등 동남해안의 크고 작은 하천에서 서식하는 1년생 어류다.

 

수산시험연구소 유영남 수산연구사는 “환경오염과 남획등으로 인해 은어등 자원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내수면 자원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탐진강과 섬진강에 각각 500만립의 은어 수정란이 방류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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