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좋은 마을은 주민들이 하나 되는 것"
"살기 좋은 마을은 주민들이 하나 되는 것"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3.01.25 11: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물 focus] 제7회 도농교류 농촌사랑 '대상' 강진읍 춘전리 부춘마을 주민들

강진농협과 결연 맺고 참 살기 좋은 마을가꾸기 시작...강진관광지 연계시켜 강진홍보.

강진읍 춘전리 부춘마을이 활발한 도농교류 활동의 모범마을로 선정돼 (사)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가 주최한 제7회 도농교류 농촌사랑 시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부춘마을은 지난 2007년 강진농협에서 추진한 참 살기 좋은 마을 가꾸기 농촌1사1촌 결연을 맺고 도농교류가 시작됐다.

마을에는 농협중앙회에서 4천만원, 부춘마을 주민들이 2천1백만원 등 사업비를 들여 132㎡(40평)의 60여명이 숙식 가능한 대형룸, 취사시설 등이 완비된 도·농교류체험관을 지었다. 이후 150여명의 마을주민 전체가 농촌사랑 1사1촌 운동에 직접 참여하여 참 살기 좋은 마을 가꾸기를 시작했다.

주민들은 체험관과 마을 뒷산을 연계해 도시민들을 위한 2m산책로도 만들었다. 산책로에는 녹차1만주를 심고, 삼림욕을 위한 편백나무숲, 상록수숲과 물난골 계곡을 여름피서지로 개발해 산책코스로 활용했다.
 
또한 부춘마을체험관 프로그램에는 강진군관광지 다산초당, 강진읍시장 등을 하루코스로 편성해 도시민들에게 자연스럽게 강진군과 강진농특산물도 알렸다.

이와함께 체험관식당을 담당하는 부춘마을부녀회는 도시민들과 강진읍시장을 찾아 함께 반찬거리를 구입하고 음식을 같이 만들어 농촌의 기억을 오래토록 남게 해준다. 이는 부춘마을을 다시 찾게 하는 원천이 되기도 하지만, 강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과 해산물을 다시 구입하는 동기도 되어준다.
 
또한 부춘마을은 다양한 지역과 결연을 맺고 교류도 나눠온다. 지난 2007년 김순임 마을부녀회장을 통해 부산수영구부녀회와 농촌사랑 1사1촌 결연을 맺고 교류를 시작했다.

1년 뒤 서울시 양천구 목동14단지 아파트단지 부녀회와 결연을 맺었고, 서울시 송파구 박오채 주부가요교실 등 9개지역의 부녀회 등과 결연을 맺고 교류를 해오면서 부춘마을도 알리고 강진군을 알리는 일등공신이 되고 있다.

이들을 통해 참살기 좋은 마을가꾸기 부춘마을이 인심 좋다는 입소문이 퍼졌고 도시에서 4가정 11명이 귀농해 왔다.
 
한편 부춘마을은 지난 2009년 다시 강진농협의 도농교류 지원사업비를 받아 녹색농촌체험관 2동 363㎡(110평)을 새로이 준공해 부족함이 없는 시설을 갖춰 체험관운영에 들어갔다.

체험관은 도시민들이 이용하기도 하지만 동계훈련과 지역스포츠대회기간 축구와 야구 등 도시의 여러 체육팀들을 유치해 숙박이 제공된다. 다양한 노력을 통해 매년 1천500만원이상의 순수익을 낼 정도로 도농상생의 모범적인 사례로 만들어 놓았다.

부춘마을에서는 매년 발생하는 수익금은 체험관운영비와 마을어르신공경에 사용하고 있다. 매년 봄철 마을 60세이상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인근지역 등을 관광하면서 식사를 대접하는 마을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