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복지 위한 사회적 상생이 필요"
"지역사회 복지 위한 사회적 상생이 필요"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3.01.18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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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복지, 사회적경제로 실현하자(9)

평택 오산면에 소재한 조합형부모협동조합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공동돌봄을 받고 있다.

사회복지 통한 고용창출, 숨겨진 자원 찾아 개발해야
부산돌봄 안정적 복지 고용창출·평택 공동육아로 지역공동체 변화 관심

사회가 발달하고 삶의 질이 높아질수록 복지에 대한 수요는 증가한다. 인구감소와 고령화가 심각한 소규모 지역사회에서는 복지수요가 더 높아질 수 밖에 없을 뿐 아니라 지역 일자리는 나날이 감소하기 마련이다.

이러한 가운데 현재 지역에서는 복지시설 수요자보다 공급자가 많고, 일자리는 한정돼 있어 과열경쟁이 우려되고 있다. 지역 실정에 맞춘 각 복지 분야 역할을 강화하고 농촌에서 스스로 자립하고 운영되는 일들이 강구될 때이다.
 
8회에 걸쳐 소개된 부산, 평택, 스웨덴, 핀란드 등 각 지역에서는 주민들 스스로 지역사회 복지를 협동조합 등 다양한 네트워크를 개발해 지역과 연계해 사회적경제라는 방식으로 풀어 나가고 있다.

그 예로 복지사회와 일자리를 잇는 징검다리가 되어주는 부산지역의 13번째 사회적기업으로 인증 받은 사단법인 부산돌봄사회서비스센터를 들여다보자.

지난 2003년 시작된 이곳은 자활 기능을 톡톡히 해내며 복지 업무를 통해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율을 높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곳에서는 간병공동체 등 8개사업팀이 운영되어 일자리를 얻기 힘든 취업취약계층의 4,50대 여성 430명이 근무중이다.

이곳은 일반적으로 간병인을 회원제로 운영하는 간병업체와 달리 직원을 정규직원으로 채용해 고용불안을 없앴고, 고용안정화는 평생직장을 일구는 자부심이 되어줘 복지도 경제가 될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부산돌봄사회서비스센터 직원들이 양로시설 봉사를 나누고 있다.
또한 평택 오산면 조합형 부모협동조합어린이집은 공동육아를 통해 지역사회를 치유하는 사회적 경제활동이 있다.

지난 1999년 주민 10인에 의해 설립된 공동육아 어린이집은 어른과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마을배움공동체 실현을 지향해 오면서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교육을 함께 고민해 온다.

이들은 고령화시대에 떠나는 지역 아닌 돌아오는 사회문화로 변화시키기 위해 공동육아를 추진하였고, 공동육아운동이 평택 오산면에 안착하게 하였다. 공동육아운동은 오송면 인근으로 아이가 있는 18가구가 이주해오는 역할도 되어졌다.
 
복지사회로 알려져 있는 핀란드, 스웨덴의 지역 네트워크를 통한 복지사회실현도 살펴보자.
 
스웨덴의 크고 작은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의 탄생을 돕는 협동조합조직인 스톡홀름에 위치한 Coompanion은 각 지역마다 한 개 이상의 Coompanion이 있으며 25개 센터가 있다. 각 센터는 평균 5명이상의 기업가를 포함하고 있으며, 매년 시민 5천여명에게 지원서비스를 제공해 온다.

사회 각 계층의 일들을 전문 지원하는 서비스는 매년 2천800개의 새로운 기업가들의 배출로 이어진다. 서비스 만족도도 94%로 높은 만족도를 자랑한다. 이들은 사람들에게 취미와 일을 한 맥락으로 연계해 일로 연결시켜 실제로 만족한 성과를 내는 것이다.
 
또한 북유럽의 사회복지강국으로 알려진 핀란드의 Basta(바스타) 재활 사회적기업은 단순히 국가에 의존하는 복지를 넘어 지역사회 문제를 공유하고 해결하는 공동체가 되고 있다.

늬크바른에서 세 번째로 큰 기업으로 성장한 바스타는 공공부문에서는 국가의 실업, 범죄부문 기초단체로는 재활영역을 맡고 약물중독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배제된 사람들에게 활동을 수행하게 하며 이용자가 운영하는 사회적기업이다.

바스타에서는 술과 약물을 오랫동안 했던 사람들이 이를 끊고 사회에 적응을 할수 있도록 목공, 말목장 등 각기 다른 13개사업체분야에서 재활과 함께 자신에 맡는 일을 배우고 새로운 삶을 개척하게 한다.

이곳에는 현재 100명이 일하고 있고, 1년간의 기업교육 프로그램에는 3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함께한다.  
 
스웨덴은 세계최고수준의 복지국가이지만 이곳도 주택 문제만큼은 어느 도시나 안고 있는 풀어야하는 문제인 것 같다.

스톡홀름에는 지난 1920년부터 소비자주택협동조합 호에스베 HSB(Hyresgasternas Sparkasse och Bygnadsforeningen)가 구성돼 주택난을 공동으로 해결해 간다. 1900년도 초반 수도 스톡홀름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주해 주택문제가 사회문제로 심각하게 대두 되었다.

청주 일하는 공동체에서 실업에 대비한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그때 지역에서 주민들이 힘을 합해 열악한 주거환경과 주택난을 해결하는 방안으로 협동조합을 내놓아 시작되었다.

주택건설은 시민들이 회원이 되었고 회원들이 보다 나은 주택을 보다 싼 가격으로 장만하여 안정된 삶은 누리기 하기 위해 세입자를 중심으로 공동주택이 건립됐다.

이러한 원동력은 빠른 시간내에 스웨덴에 협동조합 집을 확산 할 수 있는 동기가 되었다.
 
HSB는 주택적금 창구를 통해 회원을 모집·관리하고 주로 아파트와 연립주택을 건축하여 회원대상으로 판매한다. 또 하나는 주택협동조합에서 노인복지문제가 생각해 스톡홀름 섬에 지은 6개 주택단지중 한개소에 노인요양원을 설계했다.

퇴직자들이 생활하는 노인요양원은 이들을 위한 주말 사진찍는 동아리, 합창수업 등 다양한 소모임과 동아리활동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다.

주택협동조합이 90년 가까이 지난 지금 여전히 그 원칙을 준수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과 함께 많은 집을 지을 수 있는 것이다.

지역에도 복지욕구와 일자리 등에 맞추어 전문성을 확보하고 상생체제를 갖출 수 있다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지역복지의 길이 활짝 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끝>


<이 기획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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