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조직개편 내실있게
행정조직개편 내실있게
  • 강진신문 기자
  • 승인 2002.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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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이 행정조직 개편안을 마련해 군의회 의결과정을 남겨두고 있다. 이번 행정조직개편안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문화관광분야와 지역경제분야를 활성화하겠다는 것이다. 윤동환군수가 취임때부터 강조한 분야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그런의미에서 이번 조직개편은 윤군수의 장기적인 군정 마스터플래인을 평가하고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이자 윤군수의 의지와 소신여부를 읽을 수 있는 시험대가 될 만하다.

기업이 조직을 개편해 구조를 조정하는 것은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다. 능력있는 인물을 골라 일을 맡기고 그 결과에 대해 공과를 분명히 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기업의 발전을 도모하자는 것이다.

행정조직도 마찬가지다. 조직개편은 반드시 주민들의 이익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분위기 쇄신을 꾀하겠다든지, 아니면 단순히 과나 계의 명칭을 바꾸는 수준에 머무른다면 그 자체가 행정력 손실일 뿐이다.

자치단체장의 의지가 세워졌다면 문화관광과 지역경제를 발전시켜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와 이익을 제시해야 하는 것이다. 과거와 지금의 다른점이 바로 그런 것이다. 예전에는 행정조직이 지역을 현재의 상태로 유지하는 역할이 강했지만 지금은 한걸음 나아가 구체적인 열매를 요구받는 시대가 됐다.

행정기관이 추진하는 일은 원래 결과가 빨리 나타나지 않는 다든가, 모든일은 단계적으로 해야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식의 논리가 주민들로부터 점점 힘을 잃어가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문화관광분야와 지역경제분야야 말로 기업의 경영마인드가 반드시 필요한 분야다. 정부에서 지원해준 예산을 단순히 집행하는 부서가 아니라 떄론 내 사업한다는 마음으로 주민을 설득하고 때로는 과감한 모험도 필요한 분야다. 간부들에게 직언도 서슴지 않아야 하는 것도 물론이다. 그래야만 손에 잡히는 성과를 얻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적재적소에 사람을 잘 배치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행정조직이란 틀을 다듬는 것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 사람을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가 문화및 경제분야는 물론 모든 부분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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