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통할 수 있어요"
"우리도 통할 수 있어요"
  • 김영미 기자
  • 승인 2003.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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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아인연합회 수화교실...청각장애인 일반인 가교역

강진읍 남성리 농아인협회 사무실에서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아름다운 학습이 열린다. 일반인 3명과 농아인 5명이 수화를 배우고 있다.

지난 2000년 7월 설립된 농아인협회가 지난 5월부터 일반인과 농아인들의 대화의 장을 만들기위해 수화교실의 운영을 시작, 지난 7월 1기생 7명을 배출한데 이어  2기 수화교실이 열리고 있는 것.

기초반은 목포농아학교 성영희(29)교사가 강의를 하고 중급반은 에바다농아교회 오용곤(28)전도사가 지도한다.

수화교실에서 수강생들은 한글단어와 함께 표기된 책자를 보면서 교사의 동작에 따라 수화를 배웠다. 또한 수화교실에는 한국농아인협회 강진군지부(지부장 박종대)회원 40여명이  강사들과 함께 수강생들에게 수화교육을 돕고있다.

 

수화교실을 마친 수강생은 협회에서 배부하는 수료증이 배부되고 농아인협회 강진군지부는 수료한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수화동아리를 만들어 자원봉사자로 활동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박종대 지부장은 “수화교실은 농아인들을 위한 교육차원도 있지만 일반인들과 농아인들이 함께 살아가는데 필요하다”며 “수화교실을 통해 농아인협회를 일반인과 농아인들이 서로 어울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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