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경해 회장 추모 열기 강진에도 확산
고 이경해 회장 추모 열기 강진에도 확산
  • 조기영 기자
  • 승인 2003.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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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군지부 2층 분향소 마련...농민들 "고인의 죽음을 헛되게 하지 말자"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가 열린 멕시코 칸쿤에서 WTO협상 반대시

위 도중 숨진 고 이경해 전 한국농업경영인 중앙연합회장의 추모 분향소가 농협 군지부 2층에 마련됐다.

 

지난 15일 고 이경해 농민열사 강진군 추모위원회(공동대표 서정대, 김응노)주관으로 마련된 추모 분향소에는 윤동환 군수등 기관단체장과 한국농업경영인 강진연합회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추모행사가 진행됐다.

 

고 이경해 회장에 대한 추모묵념으로 시작된 행사에서 한국농업경영인 강진연합회 유성문부회장이 고 이경해 회장의 명목을 비는 추모사를 발표하고 애도를 표했다.

 

추모사에서 유부회장은 “고인의 죽음이 헛되게 해서는 안된다”며 “WTO협상 중단과 농민들의 소득보장을 위한 정책 마련을 위해 4백만 농민들의 뜻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강광석 농민회 사무국장이 대표로 결의문을 낭독하고 WTO를 반대하고 끝까지 싸워나갈 것을 다짐했다.

 

추모행사를 마친 참석자들은 고인의 영전에 국화와 벼이삭을 바치고 깊은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고 이경해 농민열사 강진군 추모위원회는 오는 19일까지 추모 분향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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