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 필요한 일꾼·봉사자로 활약
지역에 필요한 일꾼·봉사자로 활약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2.06.08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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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년 결성, 지역행사 주관, 소외된 이웃 돕는 성전지킴이

성전에 거주하는 청년들로 결성된 성전면청년회는 27년동안 지역 일을 돕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손길을 펼쳐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성전면의 꼭 필요한 일꾼으로 면의 중심축으로 활동하고 있는 성전면청년회는 지난 85년 7월  지역에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젊은 청년들이 돕고 해결해 나가자는 뜻을 모아 결성됐다. 결성에는 조용배, 강영석, 이국묵, 한영석, 박종남, 임창주, 이안정 씨 등 7인이 주축이 되었다. 이들 7인은 2년동안 회의를 거듭하면서 십시일반 모금운동을 갖고 청년회 결성 발판을 준비해 나갔다.

이와함께 회원은 50살까지 나이 규제를 둔 회칙도 만들었고 성전마을을 돌아다니며 친구, 선·후배, 지인들에게 청년들의 성전봉사 결성 취지를 설명하고 회원모집에 나섰다. 2년간 기울인 노력으로 20~30대의 젊은청년 70여명이 뜻을 함께 했고 초대회장에 조용배 씨를 선임하고 성전농협 2층 회의실에서 출범하였다. 당시 성전청년회는 민간이 모여 결성된 자생단체로서는 유일한 단체였다. 출범은 했지만 성전면청년회 초창기는 재정이 열악했다. 이에 회원들은 6개월간 모임속에 결속을 다지며 차곡차곡 회비를 모아 나갔다.
 
이후 성전청년회의 지역발전을 위한 본격적인 봉사가 시작돼 다양한 일들을 전개해 온다. 지난 86년 첫 봉사사업으로는 성전면에 전화번호부가 배포되지 않아 전화번호를 알지 못해 불편을 겪는 주민들을 위한 성전면전화번호부를 제작해 무료로 배부하였다. 지역봉사에 첫 걸음을 뗀 성전청년회의 활동은 86년 지역행사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지역사회에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성전면민의 날에 청년들이 하나가 돼 노래자랑을 주관하며 지역을 화합으로 이끌었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렇듯 5년동안 면에서 갖는 행사를 내일처럼 돕고 나섰던 성전청년회는 지난 92년에는 성전면 불우이웃돕기를 새로이 시작했다. 불우이웃에는 회원들이 회비로 마련한 떡국과 20㎏쌀을 어려운 20가정에 전했다.

또한 연말에는 회원들이 농사지은 농산물을 십시일반 희사한 재료들과 회비를 보태 김장김치를 담아 어려운 이웃을 일일이 찾아가 따뜻한 이웃의 관심을 불러 모았다. 이와함께 청년회 활성화 자금과 이웃을 돕기 위한 기금을 모으기 위해 도로변 풀베기 사업을 대대적으로 전개했다. 회원들이 자신들이 보유한 장비들을 들고 나와 내 지역을 섬기는 일에 하나가 되어 주었다.

지난 97년에는 IMF로 누구나 가장 힘든 시기였지만 회원들은 5,940㎡(1800평)의 땅을 임차해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농사를 지었다. 직접 모판에 모를 기르고 회원들은 자신의 농기계를 가지고 나와 일꾼을 자처했다. 회원들의 수고로 수확한 쌀은 성전 불우이웃과 소년·소녀가장 가정에 장학금과 생활필수품으로 전해졌다. 다음해에도 회원들은 임차 부지에 농사를 지어 어려운 이웃을 도왔다.
 
지난 2001년에는 성전지역을 가꾸는 일도 추진하였다. 그것은 자연보호활동으로 성전면의 명산인 월출산 숲속 등에 버려진 오물들을 치워내고 다시 찾는 성전면을 만들어 갔다. 더불어 등산객들을 대상으로 자연보호 캠페인도 전개하였다. 성전면청년회의 자연보호활동은 수년동안 성전면 도로, 면소재지, 하천 등 곳곳에서 펼쳐져 깨끗한 성전면 가꾸기에 앞장서 온다. 이들의 환경정화활동에는 회원 자녀들을 동반해 자연보호의 소중함도 일깨워준다.   
 
한편 성전면청년회는 지난 2004년에는 노인위안잔치를 시작했고 격년재로 열어온다. 비용은 회원들이 성전마을을 돌며 고철을 수거하고, 도로변풀베기사업 등 한해 땀과 수고로 얻은 수익금이 더해져 아낌없이 써온다. 또 성전면어버이날에는 매년 회원들이 앞장서 도우미도 되어준다. 회원들은 거동이 불편한 마을주민의 차량봉사에 나서고, 흉화를 준비해 어버이은혜에 감사하고, 체육프로그램 진행요원에서 마지막 뒷마무리까지 맡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지난 2004년에는 지역 정보교환을 위해 군동면청년회와 교류를 시작했다. 4년뒤에는 지역 농민들의 농산물 판로 개척을 위해 완도군 신지면청년회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양 지역을 오가며 교류를 갖고 있는 성전청년회는 성전 관광지를 소개하고 성전면으로 관광 오도록 이끌어 주민소득창출 기여 활동도 갖고 있다. 지난 2007년에는 성전면이장단, 청년회, 성전공직자향우회 3개단체와 교류의 장을 만들어 성전면발전에 디딤돌 역할도 되어 주었다.

지난해에는 농사일을 해야 하지만 힘이 드는 성전 고령농민들을 위한 보리하곡수매 하역 대행사업을 가져 지역 주민들에게 귀감이 되기도 했다. 한편 성전청년회의 또다른 봉사는 면 일에도 앞장서지만 지역의 어려운 이들을 위한 다양한 봉사이다. 창립부터 시작된 이웃봉사는 27년동안 이어져오고 매월 3명의 결손가정에 학용품을 지원하고, 연말이면 빈곤한 이웃들을 찾아가 소리 없이 돕고 있다. 성전청년회가 매년 소년·소녀가장, 조손가정에 전하는 것은 성전청년회 장학금이다.

또 성전면 31개 마을에 살고 있는 소외계층, 차상위계층 한 가정을 선정해 이불, 쌀 등을 전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도록 하고 봉사를 펼쳐온다. 또한 지난 2005년에는 중병을 앓아 어려운 회원도 도왔다. 현재 20~50대의 청년 54명이 활동하는 성전청년회는 성전면발전을 위한 아름다운 봉사를 모토로 지역을 위한 봉사에 숨은 일꾼으로 활약하고 있다.
 
박경호 회장은 "청년회는 지역발전에 앞장서고 젊은 패기로 봉사하며 상호 소통을 열어간다"며"어려운 이들과 지역사회 밑받침 순수 봉사단체로 영원히 남을 것이다"고 말했다.   

 ▣ 역대 성전면 청년회장

박경호 현 회장

 ▣ 성전청년회 로고

성전청년회 로고의 노란 빛깔의 해는 떠오르는 성전 청년들의 기상과 열정을 상징한다. 중심에 새겨진 3개의 산은 성전면의 큰 봉우리로 지역을 표시한다. 중심에는 성전면의 중심에 위치한 월각산을 상징한다. 좌측은 월출산을 상징하고, 우측은 월각산이 담겼다.
 
또한 산을 중심으로 나 있는 길은 사통팔달 교통 요충지 성전면 뜻을 담아 뒀다. 로고의 녹색은 성전면의 푸른 생명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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