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전에서 만난 이재형, 이영석씨 형제
생선전에서 만난 이재형, 이영석씨 형제
  • 김영미 기자
  • 승인 2003.08.1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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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강진읍 5일시장안에 위치한 생선전에는 이재형(35?장흥군)· 이영석(22)씨 형제가 5년째 나란히 앉아 싱싱한 생선으로 주민들을 맞이하고 있다.

경기도 시흥에서 회사를 다니던 형 이씨가 IMF로 회사를 그만두면서 생선판매를 시작하게 됐다. 처음해보는 일에 실패의 두려움이 있었지만 뒤로 물러 설곳이 없어 벼랑끝이라는 생각으로 무작정 뛰어들었다.

새벽4시가 되면 부산, 목포등에서 가져온 싱싱한 생선를 싣고 5일장으로 가는 이씨는 판매하는 생선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 지금까지 이씨의 생선은 맛이 좋고 싱싱함이 살아있는 좋은 물건만을 고집해 판매 해왔다. 5일시장을 나온 주민들에게 싱싱하고 값싼 생선을 판매하기 위해 생선에 얼음을 채우는 일은 이씨의 기본습관이 되버렸다.

부지런한 이씨의 노력 때문에 이제는 시장에서 알아보는 사람도 많이 늘었고 단골손님도 꽤 늘어났다. 이씨는 새벽 4시에 집을 나와 저녁 8시가 되어 집으로 돌아가면  힘이 들어 말할 기운도 없지만 커가는 아이들을 보면 이내 피곤이 사라진다.

여기에 매년 방학때를 이용해 생선장사를 돕던 동생 이씨가 함께 하면서 형제간의 우애를 다져가면서 싱싱한 생선을 판매하고 있다.

형 이씨는 “항상 고객들에게 싱싱하고 저렴한 생선을 공급하기위해 노력했다”며 “생선은 성인병에도 문제가 없고 여름철 입맛찾는데는 생선처럼 좋은 음식이 없다”고 생선예찬을 늘어놨다.

지난 14일 시장에서는 소금에 절인 고등어 2손(4마리)5천원, 생고등어는 15㎝ 5마리 5천원, 12㎝이하 10마리 5천원, 갈치는 250g~300g 3마리 5천원, 참조기는 100g~150g 20마리 1만원, 80g~100g 35~40마리 1만원에 거래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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