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생활]고3학생들의 여름방학
[방학생활]고3학생들의 여름방학
  • 김영미 기자
  • 승인 2003.08.1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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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찾은 강진고 3학년 6반 교실에서는 25명의 학생들이 무더운 날씨에 흐르는 땀을 대비해 목에 손수건을 두르고 가벼운 반바지와 편안한 티셔츠차림으로 시험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수능 80여일을 앞두고 고 3교실은 사실상 전시체제나 마찬가지.

 

3교시 수학수업을 마친 학생들은 쉬는 시간 20분을 이용해 책상에 엎드려 부족한 수면을 채우는 모습이 여기저기 보였다. 수험생들은 아침 8시 학교에 나와 오후 1시10분까지 5시간의 특기적성교육을 받는다.

 

수능시험에 맞춰 짜여진 수업으로 예전의 보충수업이 이름만 바뀐 것이다. 수업이 끝난후에는 오후 6시까지 학생들 개인이 취약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한다. 학교에서는 교사와 학생의 개별면담 시간을 갖고 부족한 과목을 지적해 수능시험에 대비하고 있다.

 

수업을 마친 학생들은 집이나 도서관을 이용해 공부하고 인터넷강의, 학원, 개인과외등을 이용하고 있다. 한편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들은 저녁식사를 마친 후 기숙사 에 위치한 도서관에서 밤 12시30분까지 수험공부를 계속한다. 

 

차광천(18․강진고 3학년)군은 “무더위로 지치고 힘들지만 친구들과 의지하면서 이겨내고 있다”며 “남은 시간을 활용해 원하는 대학에 꼭 진학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같은날 찾은 성요셉여고 교실에서는 자율학습시간을 10여명의 학생들이 그룹으로 나눠 수험공부에 여념이 없었다. 학교에서는 매일 30분씩 영어듣기교육을 지도하고 각 과목별 특기적성을 살려 국어, 영어, 수학을 지도하고 있다. 또 일부학생들은 2학기수시모집에 대비해 구술, 논술을 공부해 심층면접을 준비하고 있다.

 

강진고 이형신교사는 “공부를 반복하면서 한번 접한 문제는 잊지 않도록 지도하고 있다”며 “수능배점에 따라 과목수를 배정하고 취약한 과목을 집중적으로 지도해 학생들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 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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