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는 당신으로부터...
봉사는 당신으로부터...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2.02.24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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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창립,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과 동행
53명의 여성회원들..조손가정 엄마, 자녀로, 이웃 되어줘

지난 2011년 제5대 회장단 이·취임식이 열렸다.

지역에는 여성단체들이 각 분야에서 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중 걸어온 연대는 짧지만 조손가정과 한부모가정의 엄마로, 어르신들의 자녀로, 따뜻한 이웃으로, 어려운 이들의 동반자로 국제로타리 3610지구 강진모란로타리클럽이 봉사를 펼쳐온다. 강진모란로타리클럽은 지역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활동봉사를 나누는 봉사단체이기도 하다.
 
남에 대한 깊은 배려와 도움을 주는 봉사의 이상을 클럽 이상으로 여기는 강진모란로타리클럽 기원은 지난 2008년이다. 지난 2006년 당시 강진로타리클럽의 김남준 회장이 여성 사회참여도가 높아지는 시대에 맞춰 지역에 여성클럽 창단 목적을 두고 추진하고 나섰다.

김 회장은 지인 여성들을 만나면서 결성 준비를 해나갔다. 하지만 국제적인 여성봉사클럽이 생소해 가정주부인 여성들을 회원으로 영입하기는 쉽지 않았다. 여건이 어려웠지만 지역에서 활동하는 여성들을 찾아 로타리클럽 봉사에 대해 설명하고 권유했다.

이에 이현숙 씨, 김영숙 씨, 윤춘영 씨, 김선미 씨 등 6명의 여성이 뜻을 함께했다. 이들 6인은 김 회장과 함께 3년에 걸쳐 창립의논을 수없이 가지며 지역여성들을 만나 한 사람 한 사람 회원으로 가입시켜 나갔고 창립이라는 결실을 맺게 하였다. 
 
지난 2008년 2월 봉사 뜻을 함께한 32명의 지역여성들은 강진로타클럽의 스폰을 받아 강진읍 궁전웨딩홀에서 단체명을 강진모란로타리클럽으로 지칭하고 발족하였다. 초대회장에는 윤춘영 씨를 추대하였고 지역에 여성로타리클럽 문을 활짝 열었다. 또한 강진모란로타리클럽은 국제로타리 3610지구 72개클럽중에서 9번째 여성클럽 창단이라는 저력도 발휘했다.
 
발족 후 강진모란로타리클럽은 창립 두달만에 강진로타리클럽에서 스폰한 봉사자금 종자돈을 포함해 회원들의 회비로 첫 봉사를 추진했다. 5월5일 지역 어린이날행사에 참여해 주먹밥만들기 코너를 운영하며 재밌게 하루를 보내는 봉사자가 되어 주었다.

6월에는 강진청자축제기간 한부모가정 돌보기 기금마련 바자회를 열고 회원들이 직접 가죽공예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기금마련에 하나가 되기도 했다. 또 사회복지시설 강진자비원을 찾아 아이들과 함께 가죽공예만들기 체험을 갖고 엄마와 함께하는 즐거움도 선사해주었다.
 
지역봉사자로 활동하던 그해 12월에는 강진읍과 원거리에 떨어진 농촌마을봉사활동도 펼쳤다. 도암면 신덕마을을 찾아간 모란로타리클럽은 회비 2백50여만원을 들여 노인위안잔치와 함께 30여호 전가정에 생필품을 지급했다. 식품을 보관할 냉장고가 없는 신덕마을회관에는 마을주민들이 공용으로 쓸 수 있도록 냉장고 한 대로 지원해 주었다.

이와함께 12월 송년주회에는 한부모가정 모녀결연식도 맺고 봉사의 폭을 더 넓혀 나갔다. 모란로타리클럽은 창립 후 여성의 섬세함을 더해 지역에 다양한 봉사를 펼쳐오면서 국제 봉사도 병행했다. 국제재단에 기금을 보내 소아마비박멸, 문맹퇴치, 우물파주기 등에 동참했다. 
 
이듬해 2009년 3월에는 군동면 등 3개지역에서 할아버지 등과 살고 있는 초등 6학년 조손 6가정을 선정해 어머니되어주기를 가졌다. 가가호호 방문해 가정 환경도 살피고 어려운 점이 무엇인지 의논하고 가족으로 함께 했다. 이와더불어 중학교에 입학하는 조손가정 학생 6명에게는 엄마의 사랑을 듬뿍 담은 교복을 맞춰 주었고 가방도 선물해주었다. 어머니되어주기로 인연을 맺은 6가정은 매년 설, 추석 명절에 찾아가 가족이 되어주고 있다.
 
또한 강진모란로타리클럽은 영·호남교류를 위한 결연도 맺었다. 국제로타리 3590지구에 소속된 경남 진주석류클럽과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격년제로 상호 지역을 방문해 온다.
 
지역봉사 3년째의 해를 맞이한 지난 2010년에는 강진으로 시집왔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 2가정 소식을 접하고 돕자는 안을 모았다. 다문화가정을 찾은 여성회원들은 집안 대청소와 함께 준비해 온 서랍장과 진공청소기, 생활용품을 전달했다. 인연을 맺은 2가정도 매년 명절날 위문해 오고 있다. 또한 강진호수공원 정화활동도 추진해 군민들의 쾌적한 휴식공간도 가꾸었다.

장학사업도 시작해 여성회원들이 한국장학문화재단에 한 구좌 30만원씩을 기부해 올해 1천만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장학금은 내년부터 학생들에게 전해진다.
 
지난 2010년에도 병영 상고리 상고마을을 찾아 농촌마을위안잔치를 열었다. 지난해 2011년에는 창립부터 가져온 회원배가운동에 힘입어 5년여만에 회원이 53명으로 늘어나기도 했다. 또한 아름다운 강진만들기 캠페인을 펼쳐 강진읍 시가지를 돌며 지역에 남의 말을 좋게 합시다 캠페인도 펼쳤다. 또 생활이 어려운 장애인 한 가정에는 휠체어를 전하는 등 아낌없는 봉사를 나눈다. 

로타리 강령 로타리의 목적은 봉사의 이상을 모든 가치 있는 사업 활동의 기초가 되도록 고취하고 육성하며 특히 다음 사항을 힘써 행하는 데 있다.
 
첫째 봉사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하여 교유의 범위를 넓힌다.
둘째 사업과 전문직업의 도덕적 수준을 높이고 모든 유익한 직업의 진가를 인식하며, 로타리안 각자는 자기 직업을 통하여 사회에 봉사할 수 있도록 직업의 품위를 높인다.
셋째 로타리안 각자의 개인 생활이나 사업 및 사회생활에서 봉사의 이상을 실천한다.
넷째 봉사의 이상으로 결합된 사회인과 전문직업인들은 세계적 우위를 통하여 국제간의 이해와 친선과 평화를 증진한다.

강진모란로타리 기

로타리는 지난 20세기 초 点(점)과 같은 작은 불씨에서 시작하여 인류가 이룩한 가장 숭고한 조직으로 크게 발전하였다. 배지 바깥 24개의 톱니바퀴와 원안 6개의 바퀴살은 서로 받쳐주는 역할과 힘을 전달해 쉬지 않고 아시아, 유럽 등 6대주를 돌아 24시간 봉사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바퀴 원 안의 점은 봉사 이상을 상징하고 있다.

지난 2008년 도암면 신덕마을에서 마을위안잔치를 열었다.

명절을 맞아 지역의 어려운 가정을 방문했다.
제16회 청자골어린이날 한마당잔치에서 주먹밥 만들기 봉사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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