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쌀 판매 우리들이 앞장섭니다."
"강진쌀 판매 우리들이 앞장섭니다."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2.02.03 13: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2개 라이온스, 자매클럽에 홍보 쌀 1천1백만원 판매

지난해 10월 가을 햇볕으로 들녘이 황금빛으로 변해가고 있었지만 농민들의 마음은 시커멓게 타들어 갔다. 애써 지은 벼 가격이 정부에서 낙찰 받은 공공비축미가 반값 저가미로 방출됐고, 쌀에 저가미를 혼합해 팔리면서 폭락한 것이다. 농가에 휘몰아친 반값 저가미풍에 농민들은 추곡수매를 거부하면서 지역에서 생산된 쌀 지키기에 나섰다.
 
이에 사회단체인 강진라이온스클럽이 쌀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민들을 돕기 위해 지역 쌀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고 나섰다. 지역에서는 업체와 개인, 단체 등에서 쌀 팔아주기를 가졌지만 사회단체가 쌀 팔아주기를 추진하고 나선 것은 드문 일이다. 
 
라이온스클럽 회원 63명은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두팔을 걷어 부치고 지역 쌀 팔기에 돌입했다. 가장 먼저 지난 2004년 영호남 자매결연을 맺고 교류를 나눠 오는 새부산라이온스클럽에 홍보를 갖고 지역 쌀 판매에 나섰다. 자매클럽 회원들에게는 친환경지역에서 생산한  우수한 쌀은 미질이 좋아 밥맛이 으뜸이지만 쌀 값 하락에 어려운 농가를 설명하며 홍보했다. 그 결과 자매클럽에 20㎏들이 180가마 7백92만원어치의 쌀을 판매하는 개가를 올렸다.
 
이와함께 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은 쌀 한가마라도 더 팔기 위해 같은 지역구인 국제라이온협회 355-B2지구 6지역 22개 라이온스클럽에 강진 쌀 사주기 운동도 펼쳤다. 회원들의 적극적인 쌀 팔기 노력에 힘입어 20㎏들이 70가마 3백8만원어치가 판매되는 성과를 가져왔다.
 
또한 라이온스클럽은 이번 설 명절에도 회비를 들여 관내 농민들이 생산한 쌀 20㎏들이 15포대를 구입해 주었다. 쌀은 설을 맞이하는 어려운 이웃가정에 전해 그 의미를 더했다.
 
어려운 농민의 고통에 함께해 지역 쌀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한 강진라이온스클럽은 지난 80년 창립된 이후 지역발전과 지역주민을 위한 봉사들을 나눠오고 있다. 태동부터 매년 관내 중학생 3명을 선정 라이온스장학금을 전달해 학업을 장려해 온다.

또한 명절이면 독거노인, 장애인가정 등 10여가정을 찾아가 따뜻한 이웃을 잊지 않고 있다. 또 문화와 언어가 다른 이국으로 시집왔지만 이런저런 사연으로 어려운 다문화가정을 돕고 희망을 함께 열어간다. 라이온스 회원들은 깨끗한 지역 만들기에도 나서 유적지, 하천 등을 찾아 환경정화활동 등을 가지며 이웃사랑을 펼쳐오고 있다.
 
성봉규 회장은 "쌀값 하락에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라이온스회원들이 조금이나마 나누고 싶었다"며"우리들의 마음이 어려운 농민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