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감 살린 소머리국밥 '최고'
식감 살린 소머리국밥 '최고'
  • 김철 기자
  • 승인 2012.01.13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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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숙성한 매운돼지갈비찜 인기
저렴한 가격대... 70명 단체손님 가능

매서운 겨울 찬바람의 한기를 녹이기에 국밥처럼 제격인 음식이 없다. 저렴한 가격에 따뜻한 국물은 허기지 배를 채우기에 넉넉한 서민음식이기 때문이다. 강진읍 서성리 강진의료원 입구에 새로 문을 연 탐진국밥도 추위를 녹이고 한 끼 식사로 부담없는 곳이다.
 
10여 년간 요식업에 종사해온 신순심(54)씨가 운영하는 탐진국밥의 출입구에는 구수한 엄마의 손맛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직접 어머니가 만들어내는 토속적인 음식을 내오는 곳이라는 것을 순간적으로 직감하게 한다.
 
탐진국밥의 최고의 인기는 소머리국밥이다. 일반 국밥집과 차이점은 분명하다. 일반 내장이나 다른 부위를 넣는 식당과 달리 머리고기를 삶아서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 일부 손님들이 고기의 양이 적다고 표현도 하지만 탐진국밥은 머리고기만을 고집하고 있다. 머리고기는 독특한 맛이 있다. 오돌뼈처럼 약간 씹히는 식감이 뛰어나다. 일반 수육처럼 부드러운 고기가 아닌 오도독 씹히는 머리고기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탐진국밥에서는 이 맛을 느낄 수 있다.
 
국밥집에서 요리의 시작은 육수부터 시작된다. 소뼈를 이용해 3~4시간을 고아내야 비로소 뽀얗게 맑은 국물이 만들어진다. 탐진국밥은 연탄불을 사용해 육수를 만들어낸다. 하루종일 연탄불에서 졸여지는 육수는 입안에서 감기는 최고의 국물맛을 만들어낸다. 진한 국물맛과 머리고기를 골라 먹는 잔재미까지 주는 소머리국밥은 6천 원에 판매된다.
 
겨울철에는 매콤한 음식을 먹고 땀을 흘리는 것도 괜찮다. 탐진국밥에서는 매콤한 맛을 자랑하는 매운돼지갈비찜이 인기메뉴 중에 하나이다. 유가공업체를 통해 들어온 돼지갈비는 손질과정을 거쳐 이틀간 양념을 재워 숙성과정을 거친다. 매운돼지갈비찜은 신 대표의 숨은 역작에 하나이다. 경남 진해에서 유명 식당을 운영하는 친지를 통해 비법을 전수받았다. 간장소스에 각종 양념 13가지를 배합해 만드는 양념은 돼지고기 특유의 맛을 한층더 부드럽고 감미롭게 만든다.
 
숙성된 돼지갈비에 매운맛을 더하는 소스를 뿌려 손님들에게 나오게 된다. 칼칼한 매운맛 속에서 부드럽게 전해지는 돼지갈비의 맛은 감탄사를 나오게 만든다. 찜을 먹고 나면 남은 양념에 김, 참기름을 넣어 밥을 볶아 먹는 재미까지 더해진다. 가격은 2만5천 원~3만5천 원이면 가능하다. 예약 문의는 433-7511번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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