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촌에서 만난 사람
청자촌에서 만난 사람
  • 특집부 기자
  • 승인 2003.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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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짐월턴씨 부부

경기도 평택 미군부대에 근무하는 짐윌턴(47)씨 부부는 한국에 온지 3주째 되는 새내기 부부다. 지방여행을 처음했는데 그것이 바로 청자문화제였다. 동료들과 강진을 찾은 짐월턴씨는 아내 앤(47)씨, 아들 조지(9), 딸 앨리(8)를 데리고 왔다.

앨리는 청자화목가마 불지피기를 하기 위해 ‘기관장님‘들이 줄줄이 가마주변으로 들어섰을 때 한귀퉁이에서 일회용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었다. 눈에는 호기심이 역역했다. 통역을 통해 앨리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을 때 가족이 가마 주변 한자리에 모였다.

앨리는 가마에 불을 왜지피는지 아느냐는 질문에 “그릇을 굽는다고 들었다”고 대답했다. 청자를 아느냐는 질문에는 “오산에서 많이 봤다”고 했다. 통역 박엘레나씨가 오산에 도자기 가게가 많아 구경을 했을 것이라고 부연설명했다. 앨리는 목에 걸고 있는 작은 청자목거리를 보여주며 청자촌에서 자신이 직접 만든 것이라고 자랑했다.

짐월턴씨는 강진에 매료되어 있었다. 딸의 인터뷰 모습을 보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앨리의 엄마 앤씨는 “이렇게 직접 체험까지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 정말 감사한다”고 말했다. 청자문화제를 통해 외국인들이 강진을 알아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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