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이렇게 바뀐다3] 다산유적지
[문화재 이렇게 바뀐다3] 다산유적지
  • 김영미 기자
  • 승인 2003.08.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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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암면 만덕리에 위치한 다산유적지는 지난 1957년 강진다산유적보존회에서 다산초당을 복원해 63년 사적 제107호로 지정된 곳이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생애와 업적등을 볼 수 있는 다산유적지에 96년 정다산유적지 관리사무소가 설치되고 지난 99년 강진다산유물전시관이 생겨나게 됐다. 다산초당은 다산 정약용 선생이 유배생활중에 10여년동안 생활하면서 목민심서등 500여권에 달하는 책을 집필한곳이기도 하다. 다산선생이 1818년부터 제자들과 함께 머물렀던 다산초당은 1957년에 다시 복원됐다.

다산초당에는 다산선생이 기거했던 동암과 제자들이 생활했던 서암, 다산선생이 직접 글을 새긴 정석바위, 차를 끓였던 약수가 나오던 약천, 다산선생이 상념에 잠겼던 천일각 정자에서 다산선생이 체취를 느낄 수 있다.

다산초당에서 남쪽 700m 지점은 다산선생의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다산유물전시관이 있다. 122평의 면적에 지하1층 지상1층으로 만들어진 다산유물전시관에는 30여점의 다산선생의 영인본이 전시돼 있다. 다산선생의 일대기와 귀향가는 모습, 다산선생이 기거했던 동문밖의 모습등이 판넬과 조형물로 설치돼 있다. 또한 6평의 영상실은 다산선생의 일대기와 강진을 소개하는 영상물이 관광객이 들어가면 자동으로 상영된다.

다산유물전시관에서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일대기를 소개한 연보와 누구의 후손인가를 정확히 알수 있는 가계도, 출생을 설명한 학통등을 정확히 볼수 있다. 또 다산의 업적 및 다산선생이 지었던 책들을 영인본해 다산선생을 배우는 학술적인 공간이기도 하다.

청자문화제에 찾아오는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다산유물관전시관 입구왼편에 50m의 넝쿨터널을 조성했다. 넝쿨터널은 3.5m 스테인레스로 아치형의 지주대를 세워 조롱박, 여과, 수세미등을 심어 대형터널을 만들었다. 또 다산초당 입구의 올라가는 길목에 50m의 대형터널을 만들어 관광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현재 다산유적지는 관광 프로그램의 활성화를 위해 숙박시설을 갖추기 위한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다산유물전시관 뒤편에 조성중인 교육관은 대지 3천400여평에 사업비 44억원을 예정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조성공사를 시작했다.

오는 2005년에 완공되는 교육관은 지하 1층, 지상3층 건물로 1층에는 교육시설과 학생단체와 소모임을 위한 숙박시설이 2층, 3층에 각각 들어선다. 1층에는 100명정도가 동시에 강의를 들을수 있는 소강의실, 녹차를 직접 체험하는 다도체험실, 인터넷지원실과 자료실등이 마련돼 관광객이나 청소년이 손쉽게 사용하도록 만들어지게 된다. 2층에는 청소년들이 단체로 활용할수있도록 14평의 12개실과 22평의 단체실이 설치된다. 모임단체들을 위해 만들어진 3층에는 이색적인 테마를 적용해 황토방 9객실, 통나무방 5객실을 만든다.

교육관을 들어오는 뒤쪽으로는 대지 1천242평 면적에 두개의 대형화단이 만들어진다. 대형화단에는 소나무, 회양목, 영산홍, 은행나무, 감나무등 총538본의 나무들이 들어서 교육관의 운치를 더하게 된다. 또 교육관의 좌측에는 체육시설로 정비돼 교육관을 찾는 관광객들이 테니tm장등으로 다양하게 이용되게 된다.

다산유물관전시관 뒷길을 따라 두충나무숲길을 따라 30여분정도를 올라가면 5천평의 야생녹차밭과 어우러진 2천5백평의 동백림이 조성되게 된다.

다산유물전시관 주변의 정비사업으로 전시관에서 오솔길을 따라 다산초당을 들려 백련사까지 이어지는 하나의 관광벨트가 형성하게 됐다. 다산초당주변에는 대나무숲과 동백나무등 각종 수목이 우거져 자연을 그대로 담고 있고 지방유형문화제 136호와 137호로 지정된 백련사대웅전과 사적비의 모습을 한번에 만나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새롭게 조성되는 다산유적지는 관광객을 위한 대형 표지판과 팔각정등이 만들어질 예정이지만 관광객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쉼터나 대형식당이 모자라다는 지적을 받아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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